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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4장

진아연은 딸의 어깨를 토닥토닥거리며 말했다: "우리 그만 나가자!"

라엘이는 그 자리에 서서 마법에라도 걸린 듯이 전혀 진아연의 말이 귀에 들어가지 않았다.

진아연은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중환자실에서 나오며 진아연은 바로 딸의 보호복을 벗겨주었다.

"라엘아, 울지 마. 김세연 씨 꼭 괜찮아질 거야." 진아연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런 상황은 잠깐일 뿐이야. 수술 받고나면 이런 기계에 의존하지 않아도 돼."

라엘이는 어머니를 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 세연 씨 꼭 살려내야 해요.... 그 사람한테 할말이 많다구요."

"엄마도 알아." 진아연은 손바닥으로 딸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말했다. "세연 씨 지금 우리 집의 생명의 은인이야. 엄마랑 아빠도 얼마나 감사한데, 우리도 지금 여기저기 연락해서 애타게 기증자 찾고있어... 마땅한 기증자 찾게되면 아무 문제 없을 거야."

"엄마, 어떻게 해야 최대한 빠르게 기증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라엘이는 어떻게 해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말이다.

"라엘아, 엄마도 네가 많이 급한 거 알아, 엄마도 마음이 많이 조급해. 그렇다고 해서 이런 기증자는 돈 쓴다고 해서 얼른 찾아지는 게 아니야. 이미 전 세계를 상대로 기증자 찾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나랑 너희 아빠도 비용이 얼마나 들든지 상관없이 매일 적합한 기증자를 찾고있는 중이야. 나타나면 바로 너한테 알려줄게."

진아연의 말을 들은 라엘이는 조금 진정을 되찾았다.

"엄마, 세연 씨 지금 통증을 느낄 수 있나요?" 라엘이는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지금 의식이 없는 상태니까 당연히 통증을 느낄 수 없지."

"이대로 계속 무의식 상태 유지하면 위험해지지 않을까요?" 라엘이는 김세연이 의식을 되찾으면 통증을 느끼게 될까봐 두려웠고, 의식을 되찾지 못한다면 영영 깨어나지 못할까봐 걱정되었다.

진아연: "수술만 하면 괜찮아 질 거야. 라엘아, 넌 우선 귀국해! 여기 상황은 엄마가 알아서 잘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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