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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7장

"언니가 전에는 거의 출장을 안 갔었어. 엄마랑 아버지가 언니 힘들까봐 걱정하는 것도 있었고 언니도 부모님의 뜻을 많이 따랐거든. 근데 지금은 확실히 생각이 달라졌어, 세상에 힘들지 않고 편하기만 한 일이 어디 있겠어? 일 뿐만 아니라 생활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 강해지려면 반드시 부모님이 지켜주는 울타리를 벗어나야 한다는 걸 깨달았지."

현이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언니의 말에 공감을 표현했다.

라엘이는 잠들기 전에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하나 올렸다.

그녀는 북쪽 나라의 설경 사진과 티켓 사진을 올리며 다음과 같은 글을 첨부하였다: 이번 북쪽 나라 여행 너무 기대되는 걸!

인스타그램을 올린 후 라엘이는 잠에 들었다.

북쪽 나라로 가는 항공편은 하루에 단 한 번 뿐이였다.

이 유일한 비행기는 매일 아침 7시에 이륙한다.

라엘이가 내일 아침 6시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시준의 집에서 공항까지 거의 한 시간 거리였다.

그래서 그녀는 늦어도 새벽 5시 전에는 집을 나서야 했다.

새벽 5시에 떠나려면 새벽 4시 반까지는 일어나야 했다.

그것도 아침 먹는 시간을 포함하지 않는 시간이였다.

그녀는 평소에 이렇게 일찍 일어날 일이 거의 없었기에 계속 신경쓰고 있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보지 않으려고 최대한 자제했지만 여전히 깊은 잠에 들지 못했다.

그녀는 새벽에 몇 번이나 깨어났다 다시 잠에 들었다를 반복했다... 마침내 휴대폰 알림이 울릴 때까지 버텨냈다.

그녀는 해탈하듯 이불을 제끼고 일어나 방안의 불을 켰다.

알람을 끄면서 그녀는 김세연이 보내온 메시지를 보았다.

그는 그녀에게 북쪽 나라에 무엇 때문에 가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지금 북쪽 나라의 기온이 매우 낮다고 귀띔해 주었다.

라엘이는 '출장이요'라고 답한 후 휴대폰을 내려놓고 씻으러 갔다.

6시에 라엘이는 공항에 도착하여 함께 출장갈 동료들과 만났다.

모든 수속을 마친 후 4인은 공항 라운지에서 기다렸다.

"대표님, 가족분들이 배웅하러 안 오셨어요?"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어.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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