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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8장

마지막까지 읽으니 여주인공이 연인이 되지 못한 남성의 모든 연락처를 삭제한 후 자신의 세계에서 그를 완전히 지워버리는 내용으로 끝났다.

결론은 이 세상에 남자든 여자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헌신하는 사람은 없으니 인연이 되지 못한다면 차라리 완전히 끝내고 마음을 비워내야 진정한 백마탄 왕자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이 글을 읽은 후 라엘이는 잠시 넋을 잃은 것 같았다.

그녀는 함부로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다만 그녀와 김세연의 관계에 대해, 만약에 완전히 끊어내지 못한다면 라엘이는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너무 잘 알고있었다.

김세연이 그녀의 연락처에 있는 한, 그녀가 인스타그램만 올리면 김세연이 메시지를 보내는데 어떻게 김세연을 잊고 새로운 감정을 시작할 수 있겠는가?

김세연과 깨끗하게 끝을 맺고 싶다면 우선 김세연과 제대로 대화를 나눠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일방적으로 김세연을 삭제한다고 해도 김세연이 그녀를 연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알고있다, 김세연에게 앞으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고 다시는 만나지도 말자고 얘기 한다면 평생 김세연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라는 걸 말이다.

"대표님,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입니다!" 비서는 멍하니 생각에 잠긴 라엘이를 다시 현실로 잡아당겼다.

A국에서 북쪽 나라까지 18시간이나 걸렸다.

북쪽 나라까지 가는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라엘이는 단 한 번도 북쪽 나라에 가본 적이 없었다.

비행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하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많은 나라를 가봤지만 대부분 A국에서 가까운 나라들이였다, 그리고 매년 일정한 시간마다 B국에 다녀오기도 했었다.

이번에 북쪽 나라에 출장 가는 것은 그녀에게도 처음으로 먼길을 떠나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녀를 지키던 경호원들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녀는 북쪽 나라에서 이미 경호원들을 고용했고 비행기에서 내리면 공항에 마중나와 있을 것이다.

남산대.

지난 번 현이가 안경을 쓴 남학생에게 자신의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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