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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2장

"어디에 있는데요? 전 이 사찰밖에 몰라요.” 진아연도 눈앞에 펼쳐진 인파에 깜짝 놀랐다.

"나오기 전에 지도를 봤어. 다음 사찰이 여기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니 차로 가면 곧 도착할 거야.” 박시준이 그녀와 의논했다. “다른 사찰로 가보자.”

"그래요, 여긴 사람이 너무 많긴 해요. 산 위엔 사람이 더 많겠죠.” 진아연은 안전벨트를 다시 매며 물었다. “그 사찰 이름이 뭐예요? 휴대폰으로 검색해 봐야겠어요.”

"사원이라고 해."

"그 사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진아연은 휴대폰을 켜고 검색란에 사찰 이름을 입력했다.

박시준: “절인 것 같던데.”

그는 이 사원을 검색했었다.

사원은 백 년 넘는 역사가 있는데 처음 가려고 했던 사원도 전성기가 있었지만 차츰 몰락해 지금은 비구니 사찰로 변했다.

그리고 사원은 여성만 받기 때문에 여기에 와서 향을 피우고 복을 기원하는 사람이 지금 있는 이 사찰에 비해 훨씬 적었다.

"맞아요. 사원은 예전에 아주 큰 사찰이었는데 나중에 이름만 안 바뀌었을 뿐 안에 있는 사람은 다 바뀌었대요. 역사적으로 큰 변동이 있던 거죠.” 진아연은 인터넷 검색을 마친 후 이 사찰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당신이 몰래 날 따라 산에 오르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박시준: "내가 몰래 당신 따라 산에 올라갈 생각이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따라오겠다고 한 게 놀러 가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진아연이 그를 흘겨보았다. “내가 산에서 일찍 내려오면 함께 산책 가요요.”

"산에서 내려온 후에도 체력이 남아있다면 그때 다시 얘기해. 등산이 쉬운 일이 아니야.”

"알았어요! 날씨가 좋을 때 산책하러 나가도 되고요.”

"내가 이젠 정상적인 사람이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지?” 박시준이 진지하게 물었다.

“당신이 답답해할까 봐 그래요. 매일 집에만 있으면 지루하잖아요. 이번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애들 데리고 설 맞이 준비하러 가요.”

박시준: "지금 설 준비하기엔 좀 이르지 않아?”

"우린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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