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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6장

"수수가 여기 없는 거 아니야?” 진아연은 수현이의 얼굴이 빨갛게 되도록 불러도 대답이 없자 물었다. “다른 곳에 갔을지도 모르잖아.”

수현이가 입을 삐죽하며 말했다. “우린 보통 여기서만 놀아요. 다른 곳에 가지 않아요.

"낮잠을 자는 건 아닐까?" 진아연이 물었다.

"모르겠어요..." 수현이는 옷자락을 당기며 침실로 걸어갔다. “그래도 수수한테 말하고 가야 해요. 좀 있다 날 찾지 못하면 분명 울 거예요.”

"그래. 나도 같이 찾아볼게.” 진아연은 수현이를 따라 여자아이들이 잠자는 곳으로 갔다.

널찍한 방에 침대가 여러 개 놓여 있었다.

진아연은 침대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침대 위엔 잠을 자는 아이는 없었고

수수도 거기에 없었다.

"수수가 어디 갔지?” 수현이는 중얼거리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스님 한 분이 문 앞에서 나가는 수현이를 막았다.

"수현아, 아줌마랑 함께 산에서 내려가기로 했으면 어서 내려가. 수수는 네가 내려갈 거라는 거 알고 지금 슬퍼해서 할머니가 데리고 다른 곳에 갔으니 찾지 마.” 스님이 설명했다. “자주 돌아와야 해.”

수현이의 눈시울이 순간 붉어졌다.

스님은 수현이가 후회할까 봐 황급히 진아연에게 말했다. “진아연 씨, 어서 데리고 내려가요. 내려가면 연락하는 거 잊지 말고요.”

"알았어요. 수현이가 자리 잡으면 곧 연락드릴게요.” 진아연은 수현이의 조그마한 손을 잡고 자리를 떴다.

멀지 않은 곳에서 친구가 아줌마를 따라 떠나가는 것을 보며 수수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수수는 수현이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지만 수현이가 내려가서 병을 치료할 거라고 한 스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수수는 수현이가 병을 치료받으러 가는 데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B국.

강민을 만나고 난 강재성은 집에 돌아갔다.

그녀는 불안했다.

강민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일 원 한 푼 받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버지가 어떻게 그렇게 무정할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미화제약에서 일하며 매달 기본 급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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