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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2장

진아연은 표정이 굳어지고, 가슴이 옥죄여 왔다: "무슨 방법?"

"알아서 추측해." 강훈이 뜸을 들였다. "진아연, 내가 너에게 강씨 가문에 대해 말해주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 너도 들어 봤겠지."

"그래, 너도 결국은 강씨 가문의 차남일 수밖에 없지. 네가 네 아버지 편을 드는 거, 나도 이해해."

"어쩐지 그 말은 날 놀리는 것 같은데."

"넘겨짚지 마, 강훈아. 난 그럴 생각 없어. 네가 말로는 너희 아버지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피는 물보다 진하고, 넌 너희 집의 유일한 후계자잖아. 대부분 사람이 너와 같은 선택을 할 거야." 진아연은 차분한 말투로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강도평이 또 어떤 패를 손에 넣은 건지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너와 박시준 씨처럼 내 힘으로 살고 싶어. 하지만 이상만 그득할 뿐, 현실은 영 볼품이 없지. 강씨 가문을 떠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 강훈아, 하지만 넌 너희 아버지와 달라. 나중에 네가 강씨 가문을 물려받으면, 난 네가 너희 아버지처럼 행동하진 않을 거라고 믿어..."

"우리 아버진 아직 돌아가실 수 없어." 강훈은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강씨 가문이 가진 패가 그녀와 박시준을 해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강씨 가문을 통제하는 사람이 그라면, 그는 당연히 그들을 해치지 않겠지만, 지금 강씨 가문의 주인은 강도평이었다.

"너희 아버지는 조명주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찾은 거야? 조명주는 너희 아버지를 사랑하지도 않았으니, 그에게 남긴 것도 없었을 텐데." 진아연이 추측하며 말했다.

"조명주가 남긴 것이 아니야. 네가 놓치고 있는 게 하나 있어. 그 기술은 조명주 혼자 개발한 것이 아니야. 당시 조명주에게는 연구팀이 있었어. 지금 우리 아버지는 그 연구팀의 사람을 찾아내신 거야." 강훈은 그녀에게 털어놓을 생각이 없었지만, 이야기하다 보니 그의 마음이 자연스레 열려버렸다.

"그랬구나." 진아연은 정말로 그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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