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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1장

"방금 훈이와 이번 일을 논의했네! 난 자네가 나 없이 혼자 재미를 보려는 줄 알았어. 이제 보니 내 속이 좁았어! 이따가 벌주로 석 잔 마시겠네!"

강훈은 아버지가 최 씨 성의 사내와 화기애애하게 술상에 앉는 것을 보고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지금 아버지는 정말로 기분이 좋은 것처럼 보인다.

방금 그가 도대체 뭘 한 걸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수중에 또 다른 패를 쥐게 되기라도 한 걸까?

강훈이 재빨리 걸어가 아버지의 곁에 앉았다.

저녁 식사 자리에는 듣는 귀가 많아, 그들은 사업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다.

술자리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룸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훈은 함께 들어갈 수 없어, 아버지 곁을 지키는 경호원을 찔러보는 수밖에 없었다.

"방금 아버지와 어디를 다녀왔나? 누구를 만났지?"

아버지가 최 씨와 룸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는 아버지에게 직접 물었을 것이다.

이번 일을 강훈에게 말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경호원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조명주 씨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조명주 씨의 연구팀에 나머지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표님께서 오늘 그 연구팀의 나머지 사람들을 찾아내셨습니다."

강훈은 순간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했다.

그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아버지는 이미 헤아리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조명주 연구팀의 나머지 사람들까지 순조롭게 찾아내기까지 했다.

조명주의 팀원은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져, 외부인은 그 팀의 핵심 인물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초점은 항상 조명주를 향할 수밖에 없었다.

강훈은 아버지가 이렇게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 낼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이건 아마 진아연과 박시준 또한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강훈은 순간 희망을 보았다.

강씨 가문이 살아날 가능성이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성격에, 아버지는 이 기술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더라도 분명 박시준에게 복수하고 말 것이다.

강훈은 또다시 진아연에게 연락해 주절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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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miracle.fruit
그럼 조영 말대로 박시준 뉴런 장치가 다 거짓말이먄 저 연구원들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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