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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6장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라는 거죠? 그리고 여자애는 또 무슨 소리죠?" 프론트 데스크는 노인의 억양에 더욱 짜증이 났다.

이때 경비원이 다가와 상황을 물었다.

"아마 돈 때문에 찾아온 거라 생각합니다! 딸이 자기한테 부탁해 박시준 대표님을 찾아가라고 했데요. 대표님 같은 분이 이런 분을 알고 있을 리가 없잖아요? 거짓말도 성의가 있어야죠! 아마 저희 대표님에게 뭔가를 얻어내려고 그러는 심보일 겁니다!" 프런트 데스크는 말할수록 기분이 불쾌했다. "오늘 오전에도 웬 여자가 찾아와 대표님의 친척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실장실에 알렸는데, 대표님에게 돈 뜯으려고 찾아온 거였어요!"

프런트 데스크는 이에 짜증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팀장님이 저를 엄청 혼냈어요! 앞으로 함부로 보고하지 말라고 말이에요. 만약 대표님의 친척분이 찾아오셨다면 대표님과 전화 한 통 없이 찾아올 리가 없잖아요?"

경비원은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다 생각했고

같은 월급 노예의 입장에서 공로보다 실수를 피하자는 생각 또한 이해했다.

"아저씨, 이런 곳에 함부로 찾아오면 안 됩니다! 얼른 가세요!"

노인은 경비원의 말에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났고 뒤를 힐끗 쳐다보면서 자리를 떠났다.

노인은 조영과 서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조영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청소부였지만, 조영이 누군가에게 잡혀가기 전에 마침 그녀의 별장 근처를 청소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조영이 창문을 통해 그한테 진명 그룹으로 가서 박시준을 찾아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리고 조영이 그한테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알린 후, 강도들에 그녀의 집에 침입했다.

청소부는 이에 깜짝 놀라 단지 경비원을 찾아갔지만

경비원은 남의 집안일은 부동산 관리 부서에서 간섭할 수 없다고 알렸다.

청소부는 창가에서 두려움이 가득한 조영의 표정에 너무 불안해

수도로 향하는 장거리 버스를 타서 진명 그룹까지 찾아왔던 거였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박시준을 만나기는커녕 오히려 쫓겨났고

프론트 데스크가 자기 말을 박시준에게 전해줄지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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