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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7장

"네." 프론트 데스크는 갑자기 조심스러워진 조지운의 모습에 놀랐고

조지운은 바로 상황실로 향해 CCTV를 확인 후, 휴대폰으로 모니터에 담긴 내용을 찍어 박시준에게 보냈다.

조진운은 노인을 자세히 살펴봤지만, 아무리 봐도 낯선 느낌이었고

이들은 아마 서로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시준은 조진운이 보내준 사진을 힐끗 보더니 그냥 물음표 하나만 보냈다.

조지운: 대표님, 혹시 아시는 분이세요? 이분이 회사에 와서 대표님을 찾았어요.

박시준은 그의 말에 사진을 자세히 봤고 일부러 사진을 확대해 확인 후, 모르는 사람인데 무슨 일 때문에 찾냐고 조지운에게 물었다.

조지운: 프론트 데스크가 억양이 심하고 외지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딸이 대표님과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박시준: 난 모르는 사람이야. 그리고 이 사람의 딸도 모르고. B국에 알고 지내는 여성 친구가 없어.

조지운: 네. 그럼 그냥 돌려보내겠습니다.

병원.

수액을 받은 강도평은 몸이 전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었고 침대에서 내려와 걷는 것 또한 문제없었다.

다만 마음이 너무 급한 탓에 잠깐 걸었더니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 때문에 다시 침대에 누울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영은 강도평의 병실로 옮겨졌고

양손이 묶여있는 조영의 모습에 강도평은 부하를 노려보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무슨 짓이야?! 영이는 내 딸과 다를 바 없는 아이야. 이런 바보 같은 녀석들, 감히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 얼른 손을 풀어주지 못해?"

이때 부하가 강도평의 곁으로 다가와 조용히 설명했다. "조 아가씨께서 계속 도망치려 해서 저희도 어쩔 수 없이 묶은 겁니다."

사실을 알게 된 강도평은 바로 환한 미소를 보이며 조영을 바라봤다.

"일단 나가봐. 영이와 단둘이 할 얘기가 있어."

부하가 그의 말에 병실을 떠나자

남은 사람은 강도평과 비서, 그리고 조영밖에 없었다.

조영은 무기력한 표정으로 강도평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저씨, 저는 아저씨한테 그 어떤 불평, 불만도 없는데, 왜 저를 이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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