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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장

진아연이 차에 올라탄 뒤, 진경훈은 그녀에게 어디로 가는지 묻지도 않고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대표님, 기분이 안 좋아 보이십니다. 집에서 쉬시는 게 나으실 거 같습니다!"

진아연은 손을 뻗어 자신의 뺨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모든 것이 다 갑작스럽게 일어나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상한 게 당연해요. 오늘 멜론을 먹고 사람들이 미쳐갔다는 기사도 봤어요." 진경훈은 시간을 한번 보더니 말했다. "대표님, 우선 낮잠이라도 한숨 자시는 게 어떠실까요. 박시준 대표님께서 저녁에 돌아오시면 이야기 하셔야 할 텐데. 푹 쉬지 않으면 어떻게 위로하시겠어요."

"진경훈 씨도 내가 틀렸다고 생각해요?" 진아연이 물었다.

"대표님이 틀렸다고 생각 안 합니다. 박시준 씨도 틀렸다고 생각 안 하고요. 그저... 운명이 그랬을 뿐." 진경훈은 속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위로했다. "저조차도 대표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는데. 박시준 대표님께서도 그 사실을 모를 리가 없으실 겁니다."

진아연의 그의 위로의 말을 듣고도 웃을 수 없었다.

박시준이 돌아온다면 박시준은 마음 속으로 그녀를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눈을 떴을 때 이미 밖은 어두워진 상태였다.

휴대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해 보니 저녁 6시 반이었다.

배가 조금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에서 나왔고, 거실은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다.

거실에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박시준, 조지운, 마이크, 한이까지.

네 사람은 각각 소파에 앉아 마치 회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주머니께서는 그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그녀 곁에 다가갔다. "아연 씨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네? 다들 아직 저녁 전이에요?" 진아연은 놀랐다.

"한이 도련님과 마이크 씨께서 기다리고 같이 밥을 먹자고 하시는 바람에. 박 대표님과 조지운 씨는 집에 돌아오시고 아직 한 마디도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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