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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5장

"당신을 날 아직 몰라. 힘든 일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 내가 견딜 수 없는 건 나 때문에 당신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거야." 그의 말투는 단호했다. "만약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당신이 실망할 일을 할 수밖에 없어. 나는."

진아연: "알겠어요... 앞으로 그러지 않을게요."

"얼른 먹어. 다 먹고 이야기하자!"

진아연은 밥이 넘어가지 않았지만 그가 보고 있는 한 저녁밥을 다 먹어야만 했다.

저녁을 다 먹은 뒤, 그녀는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그녀는 그에게 강요를 받는 기분이 들었고, 아마도 요즘 그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가서 산책할까요?!" 그녀가 말했다.

"네."

"밖이 추우니 코트를 꺼내야겠어요." 그녀는 밖을 바라보며 조금더 두꺼운 코트를 꺼냈다.

그리고 그에게 코트를 건네준 뒤, 자신의 외투 역시 꺼냈다.

집을 나와 그들은 천천히 걸었다.

"오늘 조명주 씨 시신을 보려고 병원에 갔다왔어요." 그녀는 그의 큰 손을 잡았고, 그의 손은 따뜻했다. "강도평 씨의 사람이 통제를 하고 있었어요. 아무도 조명주 씨의 시체를 인도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그저... 조영 씨만이 데려갈 수 있도록. 저번에 갇혀 있을 때도 조영 씨가 당신을 돌봐줬나요?"

"응. 매일 요리를 해줬어."

"그냥 요리만요? 다른 건요?" 진아연은 즐거운 기억이 아니었기 때문에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묻지 않기로 생각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어." 그가 대답했다. "아, 그때는 머리가 정말 깨질 듯이 아팠지만."

"아... 둘이 대화도 나눴나요? 어떤 사람이에요?" 진아연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 "연락처나 뭐 그런 건 알려주지 않았나요? 그녀를 찾아야만 해요. 강도평 쪽도 역시 찾고 있어요. 강도평 씨보다 그녀를 먼저 찾아야 해요."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어. 어떤 사람인지 나도 잘 몰라."

"대화를 안 했다구요? 하지만 그때 제가 당신을 데리러 갔을 때, 그녀는 매우 긴장한 상태였어요."

"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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