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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5장

위정은 진아연에게 전화를 걸어 마치 의학상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달력을 확인하며 곧 마치 의학상의 시상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번 마치 의학상은 조명주에게 줄 거라고 들었어.” 위정이 물었다. “시상식에 참가할 거야?”

요며칠, 진아연은 서재에 틀어박혀 지냈다.

”글쎄요... 한 번 가볼게요!” 그녀는 좀 쉬고싶기도 했고 구경하고 싶기도 했다.

”나도 원래는 현장에 가고 싶었는데 시은이랑 딸을 두고 떠나기가 좀 그렇네.” 위정이 말했다. “마치 네가 박시준을 위해 귀국할 수 없는 것처럼. 아연아, 만약에 현장에서 조명주를 보게 되면 조명주랑 얘기를 나눠봐도 좋을 거 같아. 조명주에게 기술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고....”

”하지만 그게 쉽겠어요? 조명주는 돈에 욕심 많은 사람은 아니잖아요.” 진아연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선배가 말한 것처럼 할 수 있다면 사실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요.”

”가서 얘기해보지 않고서 조명주가 돈을 원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니? 우리가 알고있는 조명주는 다른 사람들의 입으로만 들은 조명주일 뿐이야.” 위정은 격려하며 말했다. “너 혼자서 무리하다 무너질까봐 그래.”

진아연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내일 현장에서 대화할 기회를 한 번 찾아볼게요.”

”정 안되면 노 교수님 얘기도 해봐, 지인카드 찬스 한번 써보는 거지.” 위정이 그녀에게 말했다.

”됐어요! 노 교수님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조명주도 이제 곧 강도평과 결혼할 거잖아요, 이미 교수님에 대한 감정은 잊었을 거예요. 다시 노 교수님 얘기 꺼내봤자 오히려 심기만 불편하게 건드릴 뿐이에요.”

”그래, 네가 알아서 해.”

"네."

갑자기 누군가가 서재의 문을 두드렸다. 진아연은 전화를 끊고 황급히 문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박시준은 마치 외출하려는 듯한 차림으로 문 앞에 서있었다.

”지운이가 여기 왔어. 나가서 같이 커피 한 잔 하고 올게.” 그의 목소리는 매우 차가웠다.

진아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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