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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6장

"아비를 가르치려 드는 게냐?" 강도평이 차갑게 웃었다.

"아버지, 이건 가족의 문제입니다. 진아연 씨가 전화로 절대 조명주 씨를 가만 두지 않겠다고 했어요. 진아연 씨라면 얼마든지 박시준 쪽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고요. 정말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강훈은 자신의 아버지를 설득했다. "아버지의 그 뚝심... 필요할 때 굽히실 줄도 아셔야 합니다. 지는 게임에 모든 걸 거실 필요가 있을까요?"

"강훈아... 넌 너무 이기적이구나. 네 형은 아버지인 나를 항상 믿었어. 그렇기 때문에 항상 너보다 뛰어났지." 강도평은 그의 형과 그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네가 예상한대로라고? 내가 고집불통이라고? 이미 나는 일흔셋을 먹은 늙은이다. 너희들보다 오래 살았다. 설마 늙어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

"아버지... 그 말이 아니잖아요. 그저 저는 우리 가족이 불필요한 싸움에 끼어드는 게 싫을 뿐입니다." 강훈은 그의 아버지의 말 속에서 알아차렸다. "아버지, 만약 아버지와 조 아주머니 둘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분명... 저희 가족부터 건드릴 겁니다."

"나중에 다시 연락하마. 지금은 좀 바쁘구나." 강도평은 뭔가 기분이 좋아보였다.

강훈은 그의 아버지가 대체 손에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조명주가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조명주가 박시준을 납치했다면 분명 어떤 카드를 쥐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강훈아, 넌 이 일에 신경쓸 필요 없다. 네게 새로운 일을 좀 부탁하려고 하는데. 괜찮겠느냐?" 강도평은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강민에게도 이미 말했다. 박시준과의 계약을 성사시켜 진명 그룹의 주식을 가져와 내게 양도하도록."

"아... 뭐, 이미 이야기가 끝난 일이라면요. 제가 뭘 하면 되죠?" 강훈은 이해할 수 없었다.

"강민이를 지켜보거라. 젊을 적 나와 너무 닮았어. 오만하고 충동적이지. 능력은 너와 네 형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여자 아이라는 게 가장 안타까웠지. 만약 강민이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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