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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9장

”응. 방금 도착했어.” 그는 물 한 병을 들고 뚜껑을 따서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는 물병을 받아들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뭐 좀 먹지 않을래?” 그는 포장해온 디저트를 그녀에게 건네며 물었다. “밤에 못 먹을까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 후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주변을 둘러싼 경계선을 볼 수 있었다, 경계선 안에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다.

시체 현장의 위치는 낡은 벽돌집으로 된 지하실이였다.

이 지하실은 원래는 음식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범죄 조직에 의해 시체를 저장하는 현장으로 변했다!

이 기와집은 이미 너무 낡아서 폐허와 다를 게 없었다, 주변에는 사람 키만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랐고 땅에는 온전하거나 결손된 백골들이 있었다.

진아연은 경계선의 밖에 서서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현이가 이곳에 이렇게 많은 백골들과 함께 묻혀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생전에 어떤 고문을 받았을지 상상하니 그녀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 같았다.

박시준은 직원과 협상한 후 진아연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경계선을 넘었다.

”울지 마, 우리 딸 이곳에 없을 수도 있어.” 그는 티슈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티슈를 받아들고 눈물을 깨끗이 닦고 시체 현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시체가 부패한 냄새가 사지와 뼈에 스며들며 사람을 현기증나게 했다.

박시준은 냄새가 그렇게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진아연을 끌고 뒤로 나갔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한 직원이 그들에게 마스크를 건네며 말했다. “지하실로 들어가려면 방호복도 입으셔야 합니다. 냄새가 심한 것도 일이지만 더 중요한 건 안에 곰팡이와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박시준은 진아연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주고 본인도 신속하게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그런 역겨운 냄새는 약해지지 않았다.

진아연은 시체 구덩이 옆으로 다가가 내려다 보았다.

안에는 모기나 파리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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