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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1장

진아연: “???”

진아연은 아침을 대충 먹고 나서 방에 돌아가 다시 잠을 자려 했다.

하지만 침대에서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는 마이크가 어제 강민이 ‘빌리’ 를 만나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마이크의 번호를 눌렀다.

“마이크, 강민 쪽은 어떻게 했어? 강민이 자발적으로 빌리를 만나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녀는 궁금한 마음에 물었다.

“그래, 이미 만났어. 강민이 오늘 밤 아마 악몽을 꾸게 될걸, 하하하!” 마이크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몰라. 감시 카메라를 돌려볼래?”

“감시 카메라까지 돌렸어?”

“당연하지, 강민이 앞으로 함부로 행동하면 감시카메라 내용을 공개해서 망신 줄 거야.” 마이크가 쌀쌀하게 웃었다. “진명 그룹이 그 여자 손에 있다는 걸 잊지 마.” 마이크가 말했다.

“진명 그룹은 우리 스스로 포기한 거야. 진명 그룹이 얼마나 성장하든 우리랑 이제 상관이 없는 일이야.” 박시준이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진명 그룹이 지금은 박시준의 것이니 그녀는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녀의 약점을 잡고 있으면 나쁠 건 없잖아. 그녀가 먼저 도발하지 않으면 나도 동영상을 퍼뜨리진 않을 거야. 너 한번 볼래? 너 보면...”

“아니, 안 볼래.” 그녀는 역겨운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줘.”

“왜소증이 있는 남자를 찾았거든...”

왜소증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진아연은 충격을 받은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맞았다. 다 맞았다.

박시준은 누군가 그녀의 남자친구가 왜소증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런 말을 한 사람이 강민이라니!

그는 강민의 말을 믿었다. 그래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자마자 그녀를 찾아간 것이다.

이런 생각에 그녀는 숨을 들이쉬었다.

“그 사람에게 강민을 겁주라고 했어. 하지만 강민이 너무 당당한 거 있지. 왜소증이 걸린 늙은 남자고, 얼굴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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