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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장

그가 크게 외치는 바람에 자고 있던 지성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지성이는 잠에서 깬 뒤, 울음을 터뜨렸다.

박시준은 바로 전화를 끊은 뒤, 화장실에서 나왔다.

진아연은 아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이성이 돌아왔다.

그녀의 행동은 너무나도 충동적이었다!

박시준은 지성이와 한이를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인데 비록 박시준을 돕고 싶지 않더라도 지성이와 한이를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그 생각을 하자 그녀는 한이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박시준과 지성이가 B국에 왔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꼭 시간을 내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다음 날 아침.

박시준과 지성은 아침을 먹고 있었고 한이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한이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그는 한이에게 자신의 위치를 말한 뒤 그에게 물었다. "네 엄마가 전해준 거야?"

"아니면요?" 한이가 차갑게 말했다. "지금 가겠습니다."

박시준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표정을 지었고 끊긴 전화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젯밤 진아연과의 통화는 그닥 유쾌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날카로운 말들을 들을 때만해도 그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약 30분 뒤, 한이는 호텔에 도착해 박시준과 지성을 만났다.

"뭐 먹을래?" 박시준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한이를 바라보며 메뉴판을 건넸다.

한이는 안 본 사이에 키가 많이 컸고, 차가운 표정을 지은 그는 어른처럼 성숙해 보였다.

"아니요." 한이는 거절했다.

그리고 한이는 지성을 바라보았다.

지성은 그의 차가운 표정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성에게 한이는 매우 어려운 상대였다.

형은 항상 자신을 겁쟁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형이라고 말해." 한이가 그에게 말했다.

박시준은 지성을 내려다 보며 낮게 말했다. "지성아, 형이야. 형이라고 불러봐."

지성은 입을 꾹 다물다 박시준에게 조용히 말했다. "... 나보고 겁쟁이라고 했어요. 형... 형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예요!"

박시준: "지성아 네가 형이라고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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