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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장

진아연이 고통스러웠다고 딸이 말하고 있다.

딸이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가 진아연에게 고통을 준 것이 맞다.

진아연이 그 보석 세트를 사려 했다는 걸 모르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전화 연결음이 몇 초동안 울린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차분한 진아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주일 전 나한테 나가 죽으라고 했던 게 설마 강민이 네가 사고 싶은 보석 세트를 사 가서야?” 박시준이 물었다. “방금 라엘이가 그러더라고.”

진아연은 멍해졌다.

그에게 말하지 말라고 딸에게 당부했었는데

딸이 참지 못하고 말해버린 것이다.

"그래요, 내가 유치하다고 비웃으려는 거예요?” 진아연이 되물었다.

"미안해."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시준이 사과했다. “당신도 그 보석 세트를 사려 했다는 걸 몰랐어. 강민이 얘기해 주지 않았거든.”

"강민 씨를 탓하지 말아요. 강민 씨도 그 자리에 없었으니 강민 씨의 비서와 가격 싸움을 한 사람이 나라는 걸 몰랐을 거예요.”

박시준은 강민이 평소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거의 없어서 지난번에 그녀를 도와준 것이라고 그녀에게 설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설명을 해도 진아연이 듣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엘이 화가 많이 났는데 한번 와주면 안 될까?” 그가 딸을 언급했다. “사과하고 싶은데 날 보면 화부터 내.”

진아연은 조금 난감해졌다.

그녀는 그의 집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딸이 지금 화를 내고 있으니 달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시준의 별장.

이모님이 열심히 라엘을 설득하고 있었다.

“네가 마음속으로는 아빠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어. 좋아하지 않으면 언제든 엄마와 오빠를 찾아갔을 거야. 하지만 넌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 넌 지난 시간 동안 줄곧 아빠 옆에 있었으니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 거야. 다른 여자와 사귄 적도 없고 매일 퇴근하고 나면 집에 돌아와 너와 동생이랑 놀아주시잖아. 엄마와 이혼한 게 다른 여자가 생겨서 그런 거라면 어떻게 너랑 동생에게 그렇게 잘해주겠어? 그리고 2년이나 넘는 시간 동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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