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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장

그때 마당에 파란색 차가 서서히 멈춰 섰다.

잠시 후 경호원이 거실에 들어오더니 보고했다. “대표님, 강민 씨가 진아연 씨 만나러 왔다고합니다.”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듣고 밖을 내다보았다.

그녀와 강민은 정식으로 만난 적이 없다.

그런데 강민이 박시준의 집에 찾아와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하니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박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갔고

진아연이 그의 뒤를 따랐다.

그녀는 강민이 왜 그녀를 찾아왔는지 알고 싶었다.

강민은 손에 커다란 보석 상자를 들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상자를 본 순간 진아연은 그녀가 왜 찾아왔는지 알아차렸다.

"시준 씨, 진아연 씨.” 강민은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질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민 씨, 전화로 분명히 얘기한 것 같은데요.” 박시준이 눈살을 찌푸리고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우리 집에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우리 사이엔 공적인 일이 아닌 다른 일은 얘기하지 말도록 해요.”

박시준의 말투가 공격적이었다.

이 말을 진아연에게 했다면 그녀는 아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강민은 달랐다.

강민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멘탈이 여간한 게 아니었다.

"시준 씨, 난 당신을 찾아온 게 아니에요. 당신 집에 들어갈 생각도 없고요.” 말을 마친 강민은 진아연을 바라보았다. “미안해요, 진아연 씨, 진아연 씨도 이 보석 세트를 살 생각이었다는 걸 몰랐어요. 지금 알았으니 이 보석 세트를 당신에게 줄게요. 이건 원래 당신 거여야 했어요. 보석 세트가 라엘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선물하려고 샀어요. 이건 살 때 챙겨둔 영수증인데 진아연 씨가 무상으로 받진 않을 것 같으니 위에 있는 금액만 저한테 주시면 돼요.”

박시준은 진아연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강민의 손에서 영수증을 낚아챘다.

"그렇다면 오느라 고생했어요.” 말을 마친 박시준은 강민의 손에서 보석도 받아들었다.

진아연이 라엘에게 선물하려던 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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