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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3장

곧바로 스태프들이 나갔고 경매사가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왔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물품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보석 세트는 이미 VIP가 예약한 물건이라 이 경매는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매사는 바로 화면에 다른 경매 물품을 보여주었다.

"바로 저희 대표님께서 그 VIP입니다. 이제 포기할 이유가 충분하시겠죠." 남자는 아주 당당하게 말했다. "돈이 얼마나 많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대표님 인맥은 거의 다이아 인맥이십니다."

"아? 그래요? 당신 대표가 누구죠?" 진아연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경매의 주최자가 취소를 한다면 그녀라도 어쩔 방법이 없었다.

그저 이 보석 세트를 가져갈 사람이 누군인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

"진명그룹에 대해서 들어보셨겠죠?" 10번 남자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바로 저희 대표님이 진명그룹의 대표님입니다."

"강민?" 진아연이 물었다.

"맞습니다. 워낙 유명하시니 저희 대표님 이름은 들어보셨겠죠! 부자이시긴 하시겠지만 저희 대표님만큼 돈이 많으십니까? 하지만 돈이 많아봤자 저희 대표님의 상대가 되지도 않겠죠. 대표님의 인맥이라면 안 될게 없습니다!"

"안 될게 없다라?" 진아연은 이어서 말했다. "박시준 씨가 도와드렸나보죠?"

"하! 뭐 찌라시나 이런 걸 많이 들어보셨나 보군요!" 10번 남자는 그녀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얼굴을 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푹 눌러쓴 모자때문인지 그저 빨간 립스틱을 바론 입술만 보였다.

"박시준 씨가 당신 대표님을 위해 이 보석을 예약한 건가요?" 진아연이 물었다.

"맞습니다! 뭐 아직도 미련이 많아 보이시나 본데! 더이상 욕심 부리지 마시고 그 돈으로 다른 디자이너에게 보석 제작을 맡기시는 게 더욱더 시간 절약이 되실 거 같네요!" 남자는 그 말을 한 뒤, 경매장을 떠났다.

진아연 역시 그 뒤를 바로 따라갔다.

그녀는 이 보석 세트를 위해 특별히 나왔는데 강민의 장난에 빼앗겨 버린 것이 마음이 매우 상했다.

경매장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높은 경매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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