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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장

"네 엄마한테는 너밖에 없어. 이모는 네 아빠가 앞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네가 따라갈 수 있도록 유혹할까 봐 걱정이야." 여소정은 사실 진아연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을까 봐 걱정이었고

만약 그녀가 진아연이라면 절대 그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는 진 씨지. 박 씨가 아니에요. 그리고 그를 인정할 생각이 절대 없어요. 만약 엄마가 회사를 매각할 생각이라면 제가 돈을 벌어먹여 살리면 돼요."

"그래도 네가 엄마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 말하니 마음이 놓이네. 그리고 동생들과 자주 연락해. 아직 어린 나이라 너처럼 엄마를 아직 이해할 수 없을 거야." 여소정은 한이의 말에 마음이 놓여 한숨을 내쉬었다.

"라엘은 이틀에 한 번씩 엄마와 영상 통화해요." 한이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이모가 안심할 수 있겠어! 그래도 엄마가 너희들을 아낀 보람이 있네."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준기는 여소정과 한이가 나오지 않자 이들을 불렀다. "소정아! 네가 배고프지 않아도 한이가 배고플 거야! 두 사람 무슨 얘기를 그리 오래 하는 거야!"

이에 여소정과 한이는 방에서 나왔다.

"방금 한이한테 소염이가 귀여운지, 라엘이 귀여운지 물어봤어요. 그런데 한이가 어찌할 바를 몰라서 말이에요. 하하." 여소정은 하준기의 곁에 앉아 말을 이었다. "맞다. 한이와 라엘도 인제 10살 생일 파티를 준비해야 하지 않아?"

"아직 아이들이 9살이야."

"그래도 생일 파티는 미리 준비해야지." 여소정은 그래도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원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들 함께 생일 파티를 보낼 수 없겠지? 아연아, 그러면 B국에서 한이를 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해. 난 무조건 참석이야."

이에 진아연은 한이를 바라봤다.

아이와 관련된 일에는 아무래도 아이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는 싫어요." 매년 동생과 함께 생일을 보내왔는데, 갑자기 올해부터 함께 생일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한이는 차라리 생일에 관심이 사라졌다.

물론 진아연도 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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