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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3장

진아연은 여소정을 주차장까지 바래다줬고

여소정이 떠난 후, 마이크는 진아연과 함께 병실로 돌아갔다.

"여소정 씨한테 몸이 아프다는 얘기하지 않았어?"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애한테 안심하고 출산하게 해줘야지. 그리고 박시준 씨도 곧 돌아올 거야." 진아연은 여소정한테서 들은 얘기를 알렸다.

"긴장돼?"

"아니."

A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성빈은 전혀 잘 생각이 없는 박시준을 보고 그와 얘기를 나눴다. "만약 기사가 죽지 않았다면, 많은 걸 알아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사건 당일 일어난 전말을 목격한 사람이잖아."

박시준은 입술을 꾹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운 좋게 도망쳤지만, 결국 사망한 기사의 휴대폰 내용은 이미 복구되었고

그의 휴대폰 속 메시지와 통화기록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리고 앨범 속의 사진은 다수 몰카였고 몰카 당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바로 김영아였다.

이로 보면 사망한 기사가 김영아에게 분수에 맞지이로 보면 사망한 기사가 김영아에게 분수에 않는 생각을 가졌던 게 분명했지만

경호원이 항상 집에 대기하고 있었기에 김영아의 몰카만 찍었을 뿐이지 다른 짓을 할 수 없었던 것 같았다.

"성빈아,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현이는 나와 진아연의 아이인 것 같아. 아무 증거도 찾을 수 없지만, 왠지 그런 예감이야." 박시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기 생각을 알렸다.

"만약 현이의 사진만 본다면 확실히 너와 진아연 씨의 아이라고 할 수 있긴 해. 그런데 이제 아이를 찾을 수 없으니 너와 진아연 씨의 아이라고 증명할 수도 없는 법이잖아. 그런 사고에서 제일 불쌍하고 무고한 게 바로 아이야." 성빈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이에 박시준은 그저 창밖을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않았고

머릿속은 온통 더는 아이를 찾을 수 없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진아연은 이 때문에 그와 이혼하려 하고

그는 아이뿐만 아니라 이제 혼인도 잃을 마당이었다.

이 모든 게 진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건가?

만약 이런 결과일 줄 알았다면 공항에서 고민이라도 했겠지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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