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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6장

"제이 테크놀로지가 B국에서 상장한데." 성빈이 말했다. "이미 증권가에서 확정된 사실이라고 하던데."

박시준은 그를 보며 물었다. "B국에 널 출장 보냈을 때는 그런 소식이 없더니. 열흘도 채 되지 않았는데 준비가 모두 끝났다는 거야?"

그들의 행동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몇 년 전 상장한다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정상적은 상장 절차라면 왜 굳이 숨기려고 했을까?

대체 이 며칠 사이에 그들은 뒤에서 무슨 짓을 꾸민 것인가?

"아무튼 시준아. 먼저 직원들이랑 만나서 보너스 봉투를 나눠주는 게 어떨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다시 알아볼게." 성빈은 시계를 흘끗 보았고 벌써 10시 반이었다.

지금부터 보너스 봉투를 돌리지 않으면 오늘 내에 다 돌릴 수 없을 것이다.

진아연은 오늘 아들을 데리고 A국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관광 도시 C도시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산과 바다 모두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여행을 온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C도시에 도착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진아연은 자신의 의료 차트를 의사에게 넘겼다.

의사는 그녀의 차트를 빠르게 확인한 뒤, 그녀에게 검사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진 아가씨, 굳이 왜 이곳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하신 건가요? A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의사는 그녀의 차트에 무언가를 적으며 말했다.

진아연: "그냥 작은 수술이니까요.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아... 하긴 스스로 수술을 하실 수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사실이네요. 이 수술은 당신에게 쉽고 간단한 수술일지 몰라도 다른 의사에게는 절대 작은 수술이 아닙니다." 의사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입원 수속은 제가 다 준비해 놓았습니다. 바로 검사를 받으시러 가시면 됩니다."

진아연은 입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개두술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입원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병실에 하루 종일 있을 수는 없었다.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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