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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9장

진아연은 너무 행복해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다.

점심시간이 되자 새해인사를 마친 하준기가 돌아왔다.

"오늘 집에 귀한 손님이 왔다고 했더니 남아서 밥 먹으라고 하지 않더라고요. 하하!" 하준기는 ‘나 참 똑똑하지?’ 라는 표정으로 여소정의 옆에 앉았다.

"좀 있다 사람 두 명을 불러 박시준 씨랑 함께 카드 게임을 하려 해." 여소정이 말했다. "나, 박시준 씨, 그리고 카드 게임을 잘하는 사람 두 명을 불러야지."

하준기: "그렇게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겠어? 그냥 내가 할게."

"준기 씨가 하면 일부러 봐줄 거잖아. 안돼. 난 박시준 씨 돈을 따야 해!"

"소정아, 시준이 형은 오늘 손님으로 왔잖아..."

"아연이와 세 아이가 손님이야. 박시준 씨는 아연이가 데리고 온 사람이지."

하준기는 입을 다물었다.

말을 계속하면 아마 박시준만 더 난감해질 것 같았다.

점심 식사 후, 하준기는 사람 두 명을 불러 박시준과 함께 카드 게임을 하도록 했다.

박시준은 진아연이 허락한 것이라는 걸 알기에 마음 편하게 테이블에 다가갔다.

진아연은 그의 옆에 앉아 카드 게임을 하는 걸 구경하다가 그가 꽤 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오늘은 운이 잘 따라주지 않는 모양이었다.

좋은 카드가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진아연은 자기도 모르게 여소정을 향해 말했다. "소정아, 너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아. 시준 씨 운이 정말 안 따라줘. 하하!"

"아연 씨, 남편이 돈을 잃는데 뭐가 그렇게 좋아요" 하준기가 말했다.

그는 여소정의 옆에 앉아 여소정이 카드 게임 하는 걸 구경했다.

"시준 씨가 돈을 잃는 건 상관없어요. 소정이가 기분 좋으면 돼요." 진아연은 웃으면서 말하다가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지성이가 잠들어 있고

라엘이는 한이와 함께 밖에서 놀고 있었다. 경호원이 지키고 있었기에 그녀는 걱정할 필요 없었다.

그녀는 소파 옆에 있는 책장에서 잡지 하나를 꺼냈다.

여행 잡지였는데

표지에 있는 아름다운 사진이 순간 그녀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2시, 진아연은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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