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43장

"정서훈... 우리 아들이 누군가의 심기를 건들인 게 틀림 없어." 정서훈 아버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연이 너와 경호원 두 사람이 무사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너희들을 원망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단다."

진아연은 바로 말했다. "저랑 경호원 빼고... 병원 사람들이랑도 접촉을 했었어요."

박시준은 그녀의 말이 끝난 뒤, 말했다. "또... 김영아와도 만났지."

"그 말은... 김영아와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요?" 진아연은 인상을 찌푸렸다.

"글쎄. 하지만 김영아가 정서훈을 만나러 갔던 적은 있었어."

"김영아가 왜... 서훈이를...?" 진아연이 말했다. "설마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일이 있었나요?"

"정서훈을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었어. 그때 정서훈에게 너를 데리고 그곳을 떠나게 만들려고 초대했다고 말했었지."

박시준의 말을 듣고 김영아가 정서훈을 죽일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김영아가 정말 정서훈에게 진아연과 같이 떠나라고 요청했다면 정서훈이 거절했다 하더라도 김영아는 정서훈을 더더욱 죽일 수 없었을 것이다.

"딱 한 사람...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있긴 하지." 박시준이 말했다. "아연아, 봉민이라는 사람 기억하지? 정서훈은 그의 손에 죽었을 거야. 정서훈의 여자 친구분 역시... 정서훈에게 사용했던 똑같은 독으로 죽었으니깐. 정서훈의 여자 친구는 봉민이 죽였어."

"그럼... 그 봉민이라는 사람과 연락할 수 있겠니? 지금 Y국에 있는 거야?" 정서훈 어머니는 크게 동요하며 말했다. "내가... 직접 Y국으로 가서 물어볼게!"

"아주머니, 진정하세요." 박시준이 말했다. "비록 김형문이 죽어 세력이 많이 약해졌긴 하지만 그 봉민이라는 사람... 아주 악질입니다. 직접 가신다면 위험할 거예요."

"하... 그럼 너희들이 봉민이라는 사람과 연락을 해보겠니? 복수보다는... 그저 왜 아들이 이렇게 개죽음을 당했어야 했는지... 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건지... 그것만 알면 돼. 만약 이유를 알 수 없다면 우리 역시 더이상 살고 싶지 않구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