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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장

주문을 마친 후 최은서가 최운석에게 말했다. "아연 씨 회사가 어려워. 아연 씨에게 돈이 필요할 거야. 운석아, 네가 지금 ST그룹의 대표님이면 대표님답게 아연 씨에게 돈을 좀 주면 안 돼?"

최운석: "좋아, 어떻게 하면 되는데?"

최은서: "성빈 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진명그룹에 투자하고 싶다고 해... 아니면 네가 직접 아연 씨에게 돈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하든가. 네가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을 거야. 넌 지금 대표님이니 네 말을 들어줄 거야. 그리고 성빈 씨도 진아연을 돕고 싶어 해."

최운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화번호가 없어."

"나한테 있어." 최은서는 휴대폰을 켜고 블랙리스트에서 성빈의 번호를 찾아 불렀다. "내가 방금 한 말 다 기억했지?"

최운석: "난 진아연에게 돈을 지원하고 싶다."

"맞아. 전화를 받으면 그렇게 말하면 돼." 최은서가 말하며 성빈의 번호를 눌렀다.

전화가 걸렸고 한참이 지나서야 성빈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로 나지막한 성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최은서는 곧 최운석에게 말을 하라고 눈짓했다.

최운석은 최은서가 눈썹을 씰룩거리는 걸 보며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성빈이 두 번 '여보세요' 를 외친 뒤 최은서가 최운석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넌 참 바보야!"

최은서의 목소리를 들은 성빈은 멍해졌다. "왜 욕은 하고 그래? 이건 네 새 번호야?"

"아니요! 이건 성빈 씨 새 대표님 번호예요." 최은서가 화를 내며 말했다.

성빈은 어리둥절해졌다. "둘째 오빠 새 번호라고? 지금 B국에 있는 거 아니야? Y국엔 왜 갔어?"

"지금 누가 대표님인지 아직도 몰라요? 그런 머리로 어떻게 재무부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예요?" 최은서가 놀려댔다.

성빈은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최운석 말이야? 이건 최운석의 번호야?"

"대표님 번호도 저장하지 않는다니, 대표님을 깔보는 거예요?"

성빈: "알았으니까 그만 놀려. 무슨 일인지나 얘기해."

"최운석, 네가 얘기해." 최은서는 휴대폰을 최운석에게 건네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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