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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장

박시준은 그녀의 말을 흘려들었다.

그리고 그는 침실에서 나와 운전기사에게 전화해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시켰다.

이곳에는 김형문과 김성우의 별장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김형문 쪽 상황도 살펴보도록."

운전기사: "네, 박 대표님. 알겠습니다."

이곳의 유모, 운전기사 및 경호원까지 모두 김영아 쪽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김영아는 박시준의 사람이기도 했다.

"만약에 누가 물어보면 영아가 야식을 좀 사 오라고 했다고 둘러대."

운전기사: "알겠습니다."

운전기사와 통화를 끝낸 뒤, 박시준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는 1층 거실의 등을 켜지 않았다.

그는 단지 김형문 쪽의 상황이 너무 궁금했다. 아마 김형문 역시 지금 그를 몰래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김성우의 죽음은 의심할 여지없이 김형문에게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형문은 슬하에 4명의 자식들이 있었고, 3남 1녀였다. 하지만 현재 아들들이 모두 사망했다.

그래서 김영아는 김형문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박시준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이미 일은 벌어졌는데 쓸데없는 두려움은 필요하지 않았다.

김형문이 어떻게 나와도 그는 한이의 안전부터 생각해야 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운전기사가 정원에 차를 주차했다.

강한 헤드라이트 빛으로 박시준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났다.

그리고 운전기사가 들어와 그에게 말했다. "박 대표님, 그곳은 이미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아무도 들여보내주질 않고 있습니다. 영아 사모님께서 야식 심부름을 시켰다 해도 절대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음... 김형문과 김성우..."

"근데 별장 불은 모두 켜져 있었습니다." 운전기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조용히 말했다. "뭔가 심각한 일이 생긴 거 같습니다. 경호원들이 가득했고, 울음소리도 들리기도 했고요..."

박시준은 눈을 내리깔며 대책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김성우가 죽은 뒤, 김형문은 바로 모든 별장 내 이동을 막았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움직일 줄이야!

"혹시 밖으로 나갈 다른 출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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