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멍하니 침대에 앉아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그의 아버지는 그를 2년 동안 해외로 업무 파견을 보냈고 2년 동안 그는 이곳 사람들과 연락한 적이 없었다.돌아온 지 겨우 며칠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누군가 그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단 말인가?설마 박시준일까?하지만 박시준은 아직 힘이 없었다.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조금이라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절대 실권을 그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그러니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스스로 이런 짓거리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박시준이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곧 김 씨 가문과 둘째 어르신, 넷째 어르신이 대화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둘째 어르신과 넷째 어르신은 이 시점에서 뭔가를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김성우는 자신의 머리를 '탁' 치고는 괴로워했다.그는 다시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고는 죽음을 향한 카운트다운을 끄려 했지만 화면이 잠긴 것 같았다. 아무리 눌러도 휴대폰 화면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그는 카운트다운을 끌 수도 없었고 홈 화면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으며 휴대 전화의 그 어떤 기능도 사용할 수 없었다.그는 한순간 어리둥절해졌다.누군가 그의 휴대폰을 해킹한 건가?이 죽음의 카운트다운은 어느 해커의 장난일까? 아니면 그가 어젯밤 부주의로 휴대폰의 악성 웹사이트를 클릭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가?이런 생각에 그는 기술 인원을 찾아가려 했다.호텔.경호원은 오늘 한이를 찾으러 부근을 뒤져보자고 어젯밤 진아연과 약속했다.아침이 되자 경호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아연이 머무는 방의 초인종을 눌렀다.초인종이 울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경호원은 휴대폰을 꺼내 진아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연결음이 울렸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아직 자고 있는 걸까?경호원은 한참을 기다리다가 아침부터 먹자고 생각했다.식당에 도착하자 경호원의 휴대 전화가 울렸다.진아연의 전화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박시준의 전화였다.박시준은 방금 진아연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는
하지만 그들은 아주 조금의 정보를 추적해냈다."김성우 씨, 성우 씨 휴대폰은 오늘 새벽 세 시에 해킹당했습니다."김성우가 눈썹을 씰룩이며 말했다. "새벽 세 시엔 내가 잠들어 있었어!""알아요. 우리가 추적한 시간으론 새벽 세 시예요. 이건 김성우 씨가 자고 있었던 거랑 상관이 없어요. 확실한 건 댁의 네트워크나 개인 정보가 이미 유출됐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았다면 해커도 김성우 씨의 휴대폰을 해킹하지 못했을 거예요.""도대체 누가 감히 내 개인 정보를 유출한 거야?!""그건 저희도 모르죠. 집에 돌아가 잘 조사해 보세요. 그리고 이 휴대폰은 가져가실 거예요? 아니면 여기에 남겨두고 계속 바이러스를 풀까요?" 기술자가 물었다."이 휴대폰에 있는 바이러스를 풀기 전까지는 사용하실 수 없어요.""그렇다면 내가 가져가서 무슨 소용이 있어? 어느 자식의 장난질인지, 감히 내 목숨을 협박하다니, 내가 3일 뒤에 정말 죽나 안 죽나 지켜보겠어!" 김성우가 이를 갈며 말했다. "어느 놈인지 내가 반드시 잡아낼 거야!""네네, 김성우 씨, 휴대폰을 새로 사시면 본인의 개인 정보를 사용하지 마세요. 부인의 정보를 사용하시는 게 훨씬 안전할 거예요.""알았어."김성우는 인터넷 보안 센터에서 나와 휴대폰을 사러 쇼핑몰에 가려 했다.가는 내내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박시준의 짓이 아닌지 의심했다.그는 경호원의 휴대폰으로 박시준의 경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찬이야, 내가 뭔가를 물을 건데 거짓말할 생각하지 마." 김성우가 목소리를 깔고 진지하게 말했다. "요즘 박시준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어? 외부인 누구와 연락해 날 죽이려 하지 않아?"찬이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대답했다. "도련님, 제가 지켜보기로는 요즘 영아 아가씨랑 함께 있는 것 외 도련님 아버님의 명령으로 밖에서 일을 보고 있어요. 그리고 도련님, 둘째 어르신, 셋째 어르신, 넷째 어르신하고 연락했어요. 매일 아주 바빠요. 다른 낯선 사람을 만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도련님을 죽이려 한다는 건 더더욱 모르
박시준이 일어서서 한이를 잡으려 할 때 식당 입구에서 사람들이 한 무리가 들어왔다.앞장선 사람은 김성우였다.박시준이 김성우를 보는 순간 김성우도 그를 발견했다.지난번 총격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마주치는 것이었다.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두 눈에 분노가 이글거렸다.박시준을 보는 김성우의 눈빛이 흉악해졌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김형문과 김영아가 있었기에 그들은 여전히 평화로운 척해야 했다.김성우가 들어오는 것을 본 한이가 의자에 도로 앉았다.그가 김성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이 사람이 바로 엄마를 괴롭힌 나쁜 놈이었다!엄마가 똑똑하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 엄마는 이 나쁜 놈에게 해코지당했을 것이다.그는 김성우가 엄마를 괴롭힐 기회를 다시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오늘 셋째 어르신과 약속이 있는 거 아니었어? 왜 여기서 밥 먹고 있는 거야?" 김성우는 박시준에게 물으면서 눈빛은 찬이를 향하고 있었다.찬이는 박시준의 경호원이었는데 말이 경호원이지 김형문이 박시준을 감시하라고 보낸 스파이나 다름없었다.김성우는 찬이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박시준의 편이 될 거라 믿지 않았다.하지만 왜 박시준이 여기에 있는 걸까? 찬이는 얼굴이 빨갛게 되며 불안감을 느꼈다.그때 박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산이 형이 오전에 시간이 안 된다고 오후로 약속을 미뤘어요.""아, 그랬구나. 여긴 누구지?" 김성우는 진아연의 경호원 옆에 앉으며 박시준에게 물었다.경호원은 곧 김성우에게 손을 내밀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전 진아연 대표님의 경호원입니다."이 말을 들은 김성우는 얼굴이 갑자기 벌게졌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그럼 진아연도 여기 있는 거야?"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이의 옆모습에 시선을 멈췄다.박시준은 그가 한이를 알아볼까 걱정되어 황급히 설명했다. "내가 진아연의 경호원에게 나오라고 했습니다. 진아연을 돌려보내라고 부탁하려고요. 어젯밤 영아가 저한테 진아연이 여기에 계속 머물러 있는 걸 원하지 않는다
말을 마친 경호원이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식당에서 나온 그는 성큼성큼 한이를 따라갔다."한이야, 엄마 아빠가 다 널 찾고 있어. 새벽 두 시까지 널 찾아다녔어." 경호원은 그를 진아연에게 데려가려 했다."이걸 놔요." 한이는 김성우를 끝장내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했다.경호원은 한이도 두려웠고 진아연도 두려웠다. "엄마가 널 만나면 데려오라고 했어. 안 그럼 날 자른다고 했어."한이: "이걸 놓지 않으면 엄마한테 당신을 자르라고 할 거예요!"경호원은 즉시 손을 뗐다. "한이 형, 한이 어르신, 제발 가지 마. 엄마 아빠의 뜻은 김성우가 너무 위험하니 일단 건드리지 말라는 거야. 네가 만약 그자의 손에 넘어가기라도 한다면...""나는 누구의 손에도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김성우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날 찾아오지 말아요!" 한이는 경호원을 향해 소리 질렀다. "절 좀 믿어줘요!"경호원: "..."한이는 이목구비가 박시준과 많이 닮았는데 오만하고 난폭적인 성격도 박시준을 닮은 것 같았다.경호원은 그에게서 뿜어 나오는 자신감과 리더십에 감탄했다.그가 잠시 멍해 있는 사이에 한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경호원이 낙담하며 호텔로 돌아오다가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진아연과 마주쳤다."시준 씨와 함께 한이 찾으러 간 거 아니에요?" 진아연은 한잠 푹 자고 나니 정신이 맑았다."방금 한이를 봤는데 놓쳤어요." 경호원이 고개를 푹 숙이고 혼날 준비를 했다. "대표님, 한이가 정말 무서워요.""그럼 난 안 무서워요?""제가 생각해 봤는데요. 전 한이가 더 무서워요." 경호원이 말했다. "박 대표님이 그 애를 만났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그 아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대표님뿐이에요."진아연은 후회됐다. "늦잠을 자는 게 아닌데.""그런 생각 하지 말아요. 오늘 안색이 평소보다 훨씬 좋아 보여요. 한이가 믿어달라고 했어요. 빠른 시일 내에 김성우를 해치우고 대표님 만나러 온대요.""정말 그렇게 말했어요?" 진아연은 상황이 점점 통제
정서훈은 멍해졌다.만약 그가 김영아의 말대로 강제로 진아연을 데리고 Y국을 떠난다고 하면 진아연이 깨어난 후 크게 화를 낼 것이다.그와 절교하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김영아의 말에 따르지 않고 진아연이 계속 여기에 머문다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충분한 고민 끝에 그는 항공권과 수면제를 챙겼다."받을 줄 알았어요. 당신은 진아연을 좋아하는 게 분명해요. 그러니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들지 이해하리라 믿어요." 김영아는 앞에 놓인 컵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셨다."김영아 씨, 사람마다 고통의 의미가 달라요. 난 나와 내 친구의 고통만 이해할 수 있을 뿐 김영아 씨의 고통까지 이해할 순 없어요. 나랑 진아연이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걸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정서훈이 그녀의 말을 바로잡았다.그와 진아연은 이미 몇 년째 연락하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남자와 여자의 그런 감정이 있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동기로서의 감정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네, 그럼 전 이해할 수 없는 거로 하죠. 당신들이 Y국을 떠나주기만 한다면 당신들 일에 전혀 관심 없어요." 김영아는 컵을 내려놓고 말했다. "전 그저 저의 조그마한 이 영역을 지키고 싶을 뿐이에요.""항공권과 수면제는 일단 가져갈게요. 하지만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말을 마친 그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정서훈 씨, 제 연락처를 저장해요." 김영아가 말했다. "제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 저한테 연락해요."정서훈은 그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올 거라 생각지 않았다.그의 눈에 비치는 김영아는 그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일 뿐이었다.분명 어린애의 얼굴인데 어른의 말투와 모양새를 흉내 내니 그 모습이 어딘가 우스웠다.두 사람이 전화번호를 교환한 후 정서훈은 별장에서 걸어 나왔다.호텔로 돌아온 그는 진아연의 경호원이 머무는 방 초인종을 눌렀다.경호원은 진아연과 점심을 먹고 방금 방에 돌아왔다.그들은 오후에 함께 한이를 찾기로 했다.정서훈이 문 앞에
정서훈은 마음이 뜨끔했다: "너 살 너무 많이 빠졌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낼게, 내일 네가 내.""그래!" 진아연은 자리에 앉았다.정서훈은 바로 주스를 집어 들고 그녀에게 주스 한 잔을 따라주었다.경호원은 맥주 캔을 열었다.정서훈은 술이나 주스를 마시지 않고 코코넛 밀크를 열었다.진아연은 배가 고파서 젓가락을 들고 말을 건넸다: "많이 먹어! 밥 먹고 밖에서 좀 더 돌아다닐 거야.""오후 내내 걸으셨는데 발 안 아프세요?" 경호원이 놀렸다."괜찮은데. 혹시 힘들면 이따 저 혼자 갈게요... ""납치 사건 잊으셨습니까?" 경호원은 그녀의 용기에 감탄했다. "일단 드시죠! 다 드시고 얘기합시다.""그래요." 진아연은 한 입 먹었다.이때 정서훈은 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건배하자! 모든 일이 순리롭게 잘 풀리길."진아연은 주스 잔을 들고 그와 잔을 부딪쳤다: "정서훈, 오늘 설마 네 생일은 아니지? 너 오늘 좀 이상한 거 같은데."정서훈은 코코넛 밀크를 한 모금 마시며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오늘이 내 생일이라면 무조건 선물 달라고 했을 거야."그 모습에 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가 주스를 마시려고 할 때 갑자기 낯익은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박시준은 오늘 오후 산이 형을 만난 후 다시 부근에서 한이를 찾아다녔다.식사 시간이 되어 경호원과 저녁을 먹으러 들어왔는데 이렇게 진아연을 마주칠 줄은 몰랐다.그의 경호원 찬이는 우리를 알아보고 그보다 먼저 진아연의 테이블로 왔다.그렇게 박시준과 찬이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정서훈과 경호원: "..."진아연은 웨이터에게 수저 두 세트를 가져오라고 했다.정서훈과 경호원: "......"수저 세트를 가져온 후 진아연은 박시준의 잔에 주스를 부었다.정서훈과 경호원: "........."어떻게!주스에 수면제 들어있는데!그들은 진아연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진아연을 데려갈 계획이었다.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변수가 없을 줄 알았는데... 박시준은 왜 온 거야?
둘 다 그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았다.게다가 둘 다 그가 주스를 마시는 것을 말리려는 것 같았다.그리고 그들이 주스 마시는 것을 말리는 이유는 절대 주스가 귀해서가 아닐 것이다...수상함을 느낀 그는 잔을 들고 마시려는 척했다."야! 마시지 마!" 정서훈은 말하며 동시에 그의 손에서 주스 잔을 낚아챘다.진아연의 표정은 갑자기 어두워졌다."왜 못 마셔?" 그녀는 손에 든 주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주스에 무슨 문제라도 있니?"그녀가 이 말을 하자 식탁은 조용해졌다.정서훈과 경호원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숙였다.찬이는 젓가락을 들고 물었다: "주스에 문제 있고 음식은 괜찮죠? 저 배고파요! 음식들은 먹을 수 있나요?"정서훈: "음식은 괜찮아요, 드세요!"찬이는 추리했다: "음식은 괜찮고 주스는 안 괜찮나요? 진아연한테 독이라도 탄 거예요?"정서훈은 급하게 해명했다: "우리가 어떻게 아연이한테 독을 타겠어요! 수면제 좀 넣었을 뿐이에요."진실이 밝혀지자 진아연은 즉시 일어섰다."진아연, 내 얘기 좀 들어봐!" 정서훈은 바로 그녀를 쫓아가 그녀를 잡아당겼다. "우리는 단지 너를 데려가려고 했던 것뿐이야. 한이가 계속 네 걱정 해서 찾아온 거야. 네가 계속 여기 남아있다가 나머지 아이까지 찾아오면 어떡하려고?""그래서 나한테 숨기고 수면제 먹이려고?" 진아연은 그들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대표님, 저희가 좋게 얘기해도 대표님이 전혀 듣지 않으셨잖습니까!" 경호원은 어쩔 수 없었다. "저희도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진아연은 여전히 화가 났다.이때 박시준은 침착하게 말했다: "두 사람이 옳아, 넌 여길 떠나야 해.""전 갈 수 없어요! 한이가 여기 있는데 제가 어떻게 떠나요? 간다고 해도 한이를 찾아 같이 갈 거예요." 진아연은 그를 노려 보았다. "자기 앞가림도 하기 힘든데 제 걱정까지 할 필요 없어요."정서훈은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려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
"맞다, 전에 시준 씨가 매달 월급을 준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직도 주고 있나요?"경호원은 잠시 멍하니 있었다: "모르겠는데요! 제 월급 카드는 와이프 손에 있습니다.""됐어요. 어차피 중요한 일도 아니고. 돌아가서 보너스 좀 챙겨줄게요." 진아연은 경호훤이 계속 쉬지도 않고 가족들과 보낼 시간도 없이 자신의 곁에서 희생이 크다고 생각했다.무사히 귀국하면 그에게 큰 보너스를 주려고 했다."대표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돌아가시라고 재촉하기도 애매하네요." 경호원은 투덜댔다."밥 먹자! 한이 찾으면 같이 이곳을 떠날 건지 잘 생각해 볼게." 진아연은 말로는 원망하는 듯 했지만 이 일이 그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지금 그녀에게 위험이 없어도 앞으로 위험이 없다는 보장은 없다.그녀는 경호원과 정서훈까지 해칠 순 없었다.그 시각, 김성우는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먹을 때까지만 해도 새 휴대폰은 멀쩡했었는데 수저를 내려놓는 순간 휴대폰 화면이 죽음의 카운트다운으로 변해 있었다!어떻게 해도 이 카운드다운을 멈출 수 없었다!더 무서운 것은 카운트다운 시간이 아침의 카운트다운 시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었다.현재 화면에 표시되어 있는 시간 - 61:05:33.그의 목숨이 61시간 남은 것인가?!'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전화기를 바닥에 집어던졌다!그의 딸은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그의 아내는 즉시 딸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모두 불러내!" 김성우는 집사에게 소리쳤다. "집에 내부자가 있다! 오늘 반드시 이 내부자를 찾아내겠다!"아무리 최고의 기술을 가진 해커라고 해도 개인정보 없이는 타인의 네트워크와 휴대폰에 함부로 침입할 수 없다.따라서 휴대폰이 해킹당하기 전에 그의 정보가 해커의 손에 들어갔을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거실로 집합하여 두 줄로 서있었다.김성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들의 얼굴을 하나씩 훑었다."너희들 중에 누군가 내 정보를 판 사람이 있다." 그의 손에는 날카로운 단검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