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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장

그는 산이 오빠가 보낸 경호원이었고

진아연은 그의 말에 물끄러미 바라보며 되물었다. "제가 담배 피울 여자 같아요?"

경호원: "너무 답답하신 것 같아 물어본 겁니다."

진아연은 그의 대답에 웃으며 손을 건넸다. "그럼 하나 주세요!"

경호원은 그녀에게 담배를 건네고 불을 붙여줬다. "방금 산이 형이 저한테 연락해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네. 그럼 돌아가세요! 저는 나중에 혼자 돌아갈게요." 진아연은 담배를 입에 물고 경호원의 모습을 흉내 내며 힘껏 빨아들였다.

진아연은 난생처음 느껴본 매운 담배 연기에 참지 못해 계속 콜록거렸고

옆의 경호원은 그녀의 모습에 웃으며 비웃었다. "너무 바보 같네요! 처음부터 그렇게 세게 빨면 어떡해요!"

진아연은 그의 비웃음에 짜증 냈다. "제가 당신한테 메스를 건네 수술하라고 하면 당신도 이런 바보 같은 모습을 보일 거예요."

"하하! 화났어요?" 경호원은 미소를 지으며 진아연 쇄골의 붉은 자국에 시선을 돌렸다. "박시준 씨와 벌써 사랑에 빠진 거예요?"

"아니요." 진아연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 "끝나고 나니 바로 돌아섰어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말이에요."

"사람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변할지는 그가 처한 상황이 결정할 뿐이죠." 경호원은 웃으며 팩트를 짚었고 진아연은 그의 말이 매우 불편했다. "혹시 저랑 같이 떠나실래요?"

진아연은 경호원의 말에 놀라 담배를 떨어트렸다.

"무슨 뜻이죠?"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

"그냥 말 그대로예요!" 경호원은 교활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같이 가지 않으면 저 먼저 갈게요! 절대 후회하지 마세요!"

"당신과 함께 떠나지 않는다고 왜 후회하게 되는 거죠?" 진아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였고 담배 때문인지 경호원을 보는 눈빛도 점점 몽롱해졌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계속 물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경호원은 그녀가 알아듣지 못하자 더는 말하기 귀찮은지

뒤돌아섰다. "진 아가씨, 그럼 저는 이만 갈게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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