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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4장

그는 그녀를 데리고 차 옆으로 갔다.

"차 문 열어!" 그가 고함쳤다.

"재검사 결과가 좋지 않던데, 당신 혹시 유 부원장님을 만나지 않은 거 아니에요?" 그녀는 그에게 다시 약을 건네주었다. 그녀의 말투는 그보다 훨씬 단호했다. "술도, 담배도 모두 금지예요. 아까 그 김형문 집의 큰 도련님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당신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요!"

"차 문 열라고 했어!" 그가 언성을 높이며, 차체를 내려치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쿵' 하는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모습에 그녀가 놀라 뒷걸음쳤다.

"가요! 간다고요!" 그녀는 그를 둘러싼 강력한 아우라에 압도되어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녀는 그의 가슴팍에 약을 쑤셔 넣으며 그의 몸을 밀쳤다.

그러고는 차 문을 열고는 차에 타기 전,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시준 씨, 시준 씨를 계속 귀찮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전 단지 시준 씨가 기억을 되찾은 후에 스스로 후회할까 걱정되는 것뿐이예요. 언젠가 기억을 되찾게 되면 꼭 알려줘요. 지금의 생활은 당신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에요. 이만 갈게요." 그녀는 목이 메여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말을 끝으로 차에 올라타 차 문을 닫았다.

차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그는 그녀가 준 약을 근처의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오늘 엑스레이를 찍고 난 후, 의사는 그가 잘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의사가 그에게 거짓말을 했을 리 없다고 믿었다.

그는 성큼성큼 정원으로 걸어 들어가,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김영아는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김영아는 전화기 속 사람에게 몇 마디 인사말을 전한 뒤 전화를 끊었다.

"시준 씨, 방금 유 부원장님께 전화로 재검사 결과에 대해 여쭤봤어요. 부원장님 말씀으로는, 오늘 재검사 후에 부원장님을 찾아가지 않았다면서요?" 김영아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살을 찌푸렸다. "영상의학과 의사 말로는 엑스레이상에 별문제가 없었대요. 하지만 진아연이 당신 재검사 결과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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