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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장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고, 그냥 너랑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마이크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럼, 밖에서 얘기해!" 아연이 그를 끌고 마당으로 나갔다. "말해봐! 무슨 일인데 그래?"

"무슨 일이라기보다는... 너 혹시 네 마음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거야?" 마이크가 두 손으로 양쪽 허리를 짚고 물었다. "네가 최운석 씨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 건 나도 잘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최운석 씨를 시준 씨보다 우선시해선 안 되지!"

"최운석 씨를 시준 씨보다 우선으로 한 적 없어." 아연이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걸." 마이크가 크게 한숨을 푹 쉬었다. "아연아, 시준 씨 본인이 최운석 씨에게 돈을 주길 원하는 게 아니라면, 너도 그걸 강요할 순 없어."

"난 아직 시준 씨에게 그 일에 관해 얘기하지도 않았어." 아연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내가 얘기 하면, 그 사람은 분명 도와주길 거절할 게 뻔한데, 내가 강요를 할 수 있기나해?"

"아직 시준 씨한테 얘기를 안 했다고?" 마이크는 조금 놀랐다.

"안 했어. 누군가 그에게 정보를 흘린 것 같아." 아연이 마이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이크..."

"지금 중요한 건, 너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거야." 마이크가 재빨리 주제를 바꾸었다. "난 너를 설득하러 왔어. 빨리 시준 씨한테 정확히 설명하라고. 너는 최운석 씨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이야."

진아연: "내가 시준 씨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 시준 씨가 화를 풀고 집에 돌아올까?"

"그럼! 지금 시준 씨가 집을 나가 아무런 소식이 없는 건, 그냥 너한테 화가 나서 그런 거 아니야?" 마이크는 마치 자기가 모든 남자의 마음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 말했다. "네가 시준 씨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면, 분명 금방 돌아올 거야."

아연은 그의 방법이 타당성이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잠시 망설이던 아연이 입을 열었다. "최운석 씨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은 할 수 없어. 하지만 최운석 씨 일로 그의 돈을 요구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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