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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장

진아연은 그의 얼굴에 난 상처가 결혼식 하객을 따라온 아이들을 놀라게 할까 걱정되어 별장에 있으라고 한 것이었다. 휴식도 하면서 오늘 일에 대해 생각도 해보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지 고민도 해보라고 했다.

사실, 그녀도 화가 났다. 오늘 결혼식을 진행하지 못한 건 절반이 박시준의 책임이었다.

"아연 씨, 왜 나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성빈은 목청을 가다듬고 물었다. "다들 시준이를 보고 싶어 해요."

"온몸에 상처를 입었어요." 진아연은 박시준이 자신을 핑곗거리로 삼자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엉덩이도 상처투성이에요."

박시준: "..."

성빈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 "시준아, 그렇게 심해? 그럼 푹 쉬고 있어."

박시준은 소파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나 괜찮아."

"아." 성빈은 난감해졌다.

박시준은 진아연에게로 걸어가 의논했다. "오늘은 우리 결혼식이잖아. 우리 둘만 쭉 방 안에 있으면 보기에 좀 그래. 내가 가서 하객들을 만나고 올게."

진아연: "가보세요. 9시 전까지는 돌아와야 해요."

박시준이 그러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손을 들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그에겐 아직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이 있었다.

"아연 씨, 같이 연회장에 가지 않을래요?" 성빈이 말했다. "시준이를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진아연 씨도 보고 싶어 해요."

진아연은 어딘가 어색함을 느꼈다.

낮에 일어난 일은 예리한 칼처럼 그녀의 심장을 찔러 상처를 냈다.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을 향하던 많은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하객들은 그들의 지인들이었지만 그녀는 어쩐지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여보, 같이 가자!" 박시준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일부 하객들이 이미 돌아가서 지금 사람이 별로 없어."

"맞아요. 거의 대부분 돌아갔어요.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에요." 성빈이 말했다. "오늘 일이 비록 좀 안 좋게 보이긴 하고 시준이 명성에 안좋기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시준이의 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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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비상
1100회가 다 되었건만 아직 끝내지 않는건 무슨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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