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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장

"예전에 전 저의 인생을 저 혼자 걸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아연 당신을 만났어요. 당신은 나에게 사랑이 뭔지 정이 뭔지, 그리고 의리가 뭔지 알려줬고 완벽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려줬어요. 당신이 있어야 내 인생이 완벽해질 거예요. 앞으로 매일 순조롭게 보낸다는 보장은 없지만 앞으로의 매일 지금 이 순간처럼 몸과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할 것을 약속합니다."

진아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한 말은 그가 전에 미리 썼던 서약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한 말이 미리 써놓은 원고랑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그가 놀란 조그마한 얼굴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오늘 이런 일이 생겼고 당신에게 맘 고생시켜서 내가 미안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어."

진아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비록 정식 결혼식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아주 감동했다.

그녀는 그의 손에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그윽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준 씨, 우리가 다르다는 걸 알아요. 당신은 타오르는 불꽃이고 전 장작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보통 불꽃이 아니에요. 당신은 절 태워 없앨 수 없어요. 당신은 저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가져다주었어요. 우린 비록 자주 싸우지만 전 당신이 절 위해 변한 것과 절 위해 했던 일들을 다 기억하고 있어요. 전 제 생명의 마지막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무대 아래가 들끓었다.

"키스해! 키스해!" 모두가 외쳤다.

김세연이 라엘의 눈을 가렸다.

라엘은 조그마한 손으로 김세연의 손을 뿌리쳤다. "엄마 아빠가 뽀뽀하는 거 볼래요!" 잠시 멈칫하던 라엘이 입을 삐죽하며 말했다. "아빠가 점심에 엄마랑 결혼하러 오지 않아서 엄마가 화가 난 줄 알았어요. 두 사람이 또 싸우고 오랫동안 만나지도 않고 말도 섞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엄마 아빠의 이런 다정한 모습에 라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월세방.

박한은 소파에 앉아서 휴대폰으로 뉴스를 봤다.

박우진은 얼굴이 찐빵처럼 부어올랐고 너무 아파 잠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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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비상
이제 고마해라 자꾸 문제들 또 만들고 만들어 질질 끌지말고...깔끔한 마무리도 아름답다 너무 지겨우면 다른것도 같을까봐 보기가 싫어진다 스트레스를 너무 길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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