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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알... 알았어요."

유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혜정은 계속 이렇게 버티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너희들 먼저 가서 자. 내가 여기서 기다리면 되니까. 안심해라. 너희들이 내일 깨어나면 틀림없이 엄마도 돌아왔을 거야."

"정말요?"

두 녀석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내가 어떻게 거짓말 할 수 있겠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약속하자."

혜정은 침착함을 유지했고, 마침내 두 아이를 잘 달랬다.

유담과 유민은 돌아가 잠을 자려고 했고, 혜정은 그들을 방으로 돌려보내 모두 잠든 것을 보고 나서야 떠났다.

거실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벌써 새벽이었다.

전화는 여전히 통하지 않았기에 혜정은 생각을 하다가 은수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은수는 병원에서 의식불명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었고,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그들 몇 사람은 모두 졸렸지만 누구도 감히 눈을 붙이지 못했다.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자 그들은 깜짝 놀았다.

은수는 미안하다고 말한 다음 번호를 확인하더니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머니, 무슨 일이시죠?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시다니?"

"은수야, 수현이 경찰에 잡혀갔는데, 자네는 이 일을 모르는 건가?"

혜정은 은수의 말투를 듣자마자 그가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당황했다.

회사 일 때문에 경찰에 가서 협조한다더니, 그렇다면 은수는 어떻게 아무것도 모를 수 있겠는가?

은수는 멍해지더니 그제야 확실히 이 일이 있는 것 같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는 연설의 생명이 위독해서 뜻밖에도 이 일을 잊어버렸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즉시 이 일을 처리할 테니까 수현은 곧 돌아갈 거예요."

은수는 전화를 끊고 바로 경찰서에 연락해서 사람을 풀라고 했다.

경찰서에 전화한 후, 그쪽은 사건의 경위를 대충 그에게 보고했다.

조사 결과, 수현은 확실히 연설에게 전화를 걸었고, 얼마 후 연설은 약을 먹고 자살하려 했다. 은수의 눈빛은 약간 어두워졌다.

그의 마음속에서 수현은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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