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5화

작가: 월야
지난번에는 주리가 처음으로 부하인 사람한테 배신을 당한거다. 이전에 그 여자애들은 다 궁핍한 사람들이라서 반항할 용기도 없다.

그러나 부한한테 배신을 당한뒤 주리는 조심스러워졌다. 이들의 약점을 잡아야 안전하다..

"그녀의 가족 쪽에서는 이미 사람을 보냈고, 그녀도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릅니다. 이상한 생각도 들지 않을 겁니다."

"그럼 연회를 빨리 준비하고 이번에 절대 실수하면 안된다."

명령을 하달하자 주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번 위기가 지난후 그녀는 꼭 은수한테 복수를 할 것이다.

......

......

주리가 자선연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은 곧 은수에게 알려졌다.

은수는 서류를 보고 있었는데 윤찬의 보고를 듣고 웃음을 살짝 지었다.

드디어 참지 못하네. 이제 갑자기 나와서 반드시 음모가 있겠지.

"이미 준비를 다했어?" 은수가 담담하게 물었다.

"주리가 보낸 사람들을 우리가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 여자애도 우리를 협력해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마지막 단계다.

은수는 이 소식을 수현에게도 알려주었다. 마침내 행동하게 되였다는 소식을 듣고 수현은 매우 흥분하여 연회를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은수도 당연히 거절하지 않고 수현에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고 집에서 기다리고 그가 그녀를 데리러 간다고 했다.

수현은 전화를 끊은후 얼굴의 흥분을 아직 숨길수 없었다. 비록 평소에 이런 씨그러운 곳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곧 일어날 것을 자기가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해보면 매우 기뻤다.

주리의 표정을 상상해도 수현의 기분이 아주 좋다. 근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기침을 하게 되서 멈추지 않는다.

혜정은 물을 따르러 나와 수현이 계속 기침하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와서 등을 두드리고 그녀에게 물 한 잔 따라 마시게 했다."수현, 너 왜 이러니? 감기에 걸린거 아니야?"

수현은 물을 마시고 기침 소리를 누르고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방금 사레가 들렸을 거예요."

"이렇게 큰 사람이 사레가 들렸다니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56화

    연회가 예정대로 열렸다.온은수와 차수현는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했고, 그들이 지금 가장 핫한 인물이기 때문에 어디에 나타나든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주리는 냉대받게 되었다.그리고, 그녀 뒤에는 오늘 함께 온 한 여자가 있었다.이름은 한유리로, 주리는 그녀를 자신의 사촌이라며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데려왔다고 말했다.하지만, 평소에 친구라고 떠들던 여자들이 지금은 모두 차수현을 둘러싸고 있어, 온은수와 친분을 쌓이려 애쓰는 것을 보자, 주리는 불만이 가득했다.심지어 독기찬 눈길로 그 여자들을 바라보곤 했다.‘이기적인 년들.’사람들 중심에 서 있는 차수현은 이들의 열정을 느끼며, 조금 불편해했다.그녀는 이런 장소에 오더라도 항상 구석에서 조용히 밥만 먹었고, 애써 자취를 감추려 했다.하지만 지금은 온은수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 투명인간이 될 수 없었고, 미소를 지으며 이들과 가식적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했다.그런데 이때, 조금 불편한 시선이 차수현에게 떨어졌다.그녀는 그것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돌아보았을 때, 주리를 보았다.차수현이 발견한 것을 보고, 주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녀는 차수현이 이렇게 민감할 줄 몰랐고, 시선이 자기한테 오자 조금 놀라했다.하지만 그녀는 차분해야 했다.이번 연회의 목표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웬델의 꼬투리를 잡는 것이었고, 그녀는 차수현과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그래서 주리는 차수현을 향해 와인잔을 들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차수현도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한유리는 눈치를 보며 미묘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어두운 흐름 속에서 연회가 시작되었다.주리는 웬델에게 바로 다가가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았다.이번에 그녀는 이전처럼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이 없었고, 그래서 기자들을 부르지 않았다.결국 웬델은 담당자였고, 그의 꼬투리만 잡으면 그를 이용하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술이 세 순배를 돌자 주리는 웬델에게 가까이 가서 그녀 뒤에 있는 한유리를 소개했다.한유리는 매우 예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57화

    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방금 전에 방으로 데려간 웬델이었다.주리는 갑자기 불안해졌다.그녀가 준 약은 효과가 좋아서, 해독제가 없다면 아마도 하룻밤이 지나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그런데 지금 그는 나타났고, 그것은 분명히 무슨 사고가 났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주리는 조금 당황했다. 그녀는 웬델 옆에 있는 한유리를 보며 눈으로 신호를 보내, 빨리 방법을 생각해 돌려보내도록 했다.하지만 한유리는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었고, 표정은 매우 차분했다."얼마 전에 누군가가 나에게 주리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어. 그녀는 나를 모함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주리 양의 평판이 좋았고,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해. 그런데 방금 그녀는 나의 술에 약을 넣었지. 만약 이 여자가 양심 때문에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큰일났을거야."웬델의 눈빛은 차가웠다.방에 들어갔을 때, 그는 거의 약물의 영향으로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다행히도 누군가가 그에게 해독제를 주사했다.그는 당연히 바보가 아니다.한유리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면 어떤 일인지 알 수 있었고, 한유리도 온은수의 계획을 알렸다.웬델은 원래 매우 화가 났다.주리에게 복수할 기회가 있다면, 절대로 가만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그래서 그는 바로 입을 열어, 그녀가 한 일을 모두 밝혀냈다.웬델의 말이 나오자, 현장의 사람들은 모두 주리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았다.이 말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면 그만이지만, 웬델은 위신이 높고, 평소에 주리의 가족과도 이익 충돌도 없었기에 그의 말은 믿을 만했었다.밖에 있는 기자들도, 모두 온은수가 신중하게 고른 사람들이었고, 주리의 가족과는 맞지 않았다.이런 소식을 듣고, 그들은 피에 물든 늑대처럼 매우 흥분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찍는 사람은 비디오를 찍어, 이번 사건을 잘 활용하여 언론에 발표하려고 했다."웬델 씨, 이것은 오해입니다. 저는 바로 사람들을 시켜 조사하여 이런 일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고, 당신에게 만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58화

    현장은 완전히 혼란스러웠고, 누군가가 발견하고 반응할 때까지, 주리는 이미 총을 꺼내고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온은수에게 총을 쏘았다.차수현은 방금 주리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 빨리 발견했다.총이 온은수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보자, 그녀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본능적으로 달려가 온은수를 밀쳤다.온은수는 차수현에게 밀려나서 다치지 않았지만, 차수현은 어깨에 총을 맞았다.차수현이 헉 하고 소리를 내자, 온은수는 서둘러 손을 내밀어 그녀를 붙잡았다."괜찮아?"온은수는 조금 후회되웠다. 이 연회가 시작하기 전에 검사를 했고, 아무도 이런 위험한 무기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리가 총을 숨겨두었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러나, 이런 곳에서 총을 쏘는 것은, 그녀가 이미 이성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만약 소동이 일어나면, 비극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온은수는 눈썹을 찌푸렸다.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주리가 이렇게 어리석고 미친 수단을 선택하여 그를 대응할 것이라는 것이었다.그는 서둘러 차수현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그녀의 상처를 확인하려 했다.하지만 주리는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그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해 몇 발 더 쏘았다.그러나, 현장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이번에는 차수현과 온은수 두 사람을 맞추지 못하고, 대신 몇몇 무고한 행인들이 다쳤다.이런 갑작스럽운 총소리는 원래부터 분위기가 뜨거웠던 회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아무도 헛되이 총을 맞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평소의 이미지를 버리고 목숨을 걸고 밖으로 뛰어나갔다.그러나, 뛰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질서는 매우 혼란스러워졌다. 더욱이 다친 사람들은 아무도 돌보지 않고, 계속해서 구조를 외치고 있어, 시끄러운 소리는 마치 사람의 귀막을 뚫을 것 같았다."어떻게 해야 하지? 주리가 미쳐버린 것 같아, 이러면 안 되는데?”차수현은 손으로 어깨의 상처를 붙잡고 있었고,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다.아픈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59화

    온은수는 앞에 있는 연설을 바라보며 끄덕였다."오랜만이네."차수현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앞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여자는 깔끔한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고, 그녀의 옷차림은 널찍하고 캐주얼했다.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그녀의 뛰어난 외모였다.현장의 이들과 비교해보면, 그녀는 오히려 몇 배 더 활기찬 매력을 더하고 있었다.게다가 방금 그녀가 현장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차수현은 그녀를 매우 존경했다.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온은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차수현의 상처를 바라보았다."나는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야 해. 너와 윤찬이가 여기를 처리하고, 무슨 말이 있으면, 돌아와서 하지."그녀가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왔으니 이 일은 그녀와 윤찬에게 맡길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온은수는 그녀와 더 이상 인사를 나누려는 생각이 없었고, 차수현을 데리고 현장을 떠나려 했다.연설은 그 상황을 보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그녀는 일부러 인사를 하러 왔고, 모두가 그녀가 온은수의 부하라는 것을 알게 하려 했다.온은수가 여기에 머물러서 사람들의 감정을 달래고, 그들에게 더 큰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하면, 그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온은수는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그저 그의 품에 있는 여자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다.‘이런 일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부하에게 맡기면 되는 것 아닌가?’"나는 다른 사람들도 데려왔어요. 그들이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게 하고, 당신이 여기에 남을 수 있다면…….”"필요 없어, 네가 무슨 생각인지 알아. 하지만, 그녀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온은수는 연설의 말을 끊고, 바로 차수현을 데리고 떠났다.연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도 당연히 생각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가 차수현을 남에게 맡기고, 이 사람들의 눈에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그녀를 버리는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온은수는 차수현을 데리고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연설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이 점점 어두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60화

    이 감정은 은수의 마음을 녹이고 수현의 손을 힘껏 잡았다.잠시 후에야 남자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은 여기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었다. 빨리 차를 몰고 수현을 병원에 데려다주어야 했다.차에 앉자 수현은 긴장돼 팽팽하던 신경이 서서히 이완되어 원래 아프지 않았던 상처는 오히려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다.그러나 수현은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소리를 내지 않았고 호흡만 많이 빨라졌다.은수 이를 눈치챈 후, 수현의 창백한 안색을 보며 마음이 조급해졌고, 즉시 그녀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가 그녀의 통증을 늦출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아파?”은수의 말에 수현은 고개를 저었고, 그녀의 무기력한 모습에 남자의 미간은 더 찌푸려졌다. “나는 괜찮아,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수현은 은수가 초조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그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할까 봐 말을 돌렸다.“방금 그 여자, 그분과 잘 아는 사이야? 너무 급하게 가느라 소개도 받지 못했어.”“그녀의 가족이 이전에 아버지의 수하였는데, 뜻밖의 죽음으로 모씨 가족이 그녀를 입양하게 되어서 나와 함께 자랐지만, 몇 년 동안 그녀는 줄곧 외국에서 유학을 해 나도 못 본 지 오래됐어.”“어? 그럼 죽마고우야?”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훑어보았다.은수는 그녀가 오해할까 봐 재빨리 해명했다.“그녀가 어쩌다 왔는지 모르겠는데, 윤찬이 내 위치를 알려 준 것 같아.”남자가 조급해하며 당황하여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수현은 웃었다.“나도 그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런 의미 없이 말한 거야. 만약 그녀가 제때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몰라, 그녀에게 감사해야 해.”수현이 헛된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은수는 그제야 한숨 돌렸다.“보아하니, 그녀에 대한 인상이 나쁘지 않은가 보다?”“그녀가 우리를 구해줬으니, 당연히 그녀에게 감사해야지.”은수는 고민하다 말했다.“그럼 그동안 그녀를 남겨두면 어떨까? 주리는 비록 정체가 들통났지만 현지에서의 그의 세력은 그다지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61화

    수현은 이미 잠들었고 은수는 그녀를 깨울까 봐 재빨리 일어나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연설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연결된 후 차가운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이쪽 일은 이미 처리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고마워, 너도 오늘 금방 도착했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은수의 관심을 받자 시종일관 차가운 표정을 유지하던 연설의 얼굴에서 온기가 더해졌다.“그럼 내일 시간 괜찮죠? 오랫동안 보지도 못했는데 밥이라도 한 끼 사줘요.”이 말을 하면서도 연설은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지만 포커 페이스 속에 숨겨진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은수는 이 말을 듣자 며칠 더 안정을 취해야 하는 수현이가 생각났고 별다른 반전 없이 수현의 곁을 지킬 것을 선택했다.“아직 일이 좀 남아있어서 며칠 후에 내가 거하게 한 통 쏠게. 뭐 먹고 싶은지 윤찬이랑 얘기해봐. 걔가 네가 돌아온단 소식 들으면 엄청 좋아할 거야. 이제 다 같이 한번 모이자고.”이 말을 듣자 연설의 얼굴에는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연설은 당연히 밥 한 끼 먹겠다고 은수보고 밥 사달라고 얘기한 것이 아니다. 그저 은수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 그랬다.“수현 씨가 다쳐서 그래요?”연설은 참지 못하고 은수랑 물었다. 그리곤 곧바로 쓴웃음을 지었다. 연설은 은수가 다른 사람이 그의 생각을 알려고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거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이 이렇게 물어본 것도 어쩌면 선을 넘은 것일 수도 있었다.“별거 아니에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수현 씨 쾌유를 빌어요.”두 사람은 또 몇 마디 인사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긴 후 윤찬이 다가왔다.“왜 그래, 네 표정이 별로 기뻐하지 않는 걸 보니, 대표님이 시간이 없나 보지? 아니면 내가 먼저 밥 한 끼 사줄게. 네가 돌아온 기념으로.”윤찬과 연설은 안지 이미 여러 해가 되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아주 친한 친구로 되었다.연설은 사실 밥 먹을 기분이 별로 없다. 수현은 연설이 예전에 짐작했던 은수의 미래 배우자 이미지랑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62화

    연설은 여직껏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외국에서 몰래 숨어 살았다. 온은수와 멀리 떨어져 지내려니 연설은 억울하기만 했다.이럴줄 알았으면 한번 용기내여 시도해 보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예전의 온은수는 그 어떤 여자와도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유독 연설과는 몇마디씩 주고받군 했다.때마침 연설의 전화가 울렸다. 국내에 있는 임미자 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연설아, 어떻게 됐어? 온은수는 만난거니?”온은수가 국외에 머무른다는 소식을 임미자가 알려주었다. 임미자는 연설이 국외로 오는걸 적극 지지했다.요즘 온진수가 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받고 설상가상으로 온은서도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온명수는 폴싹 늙었다.하여 온은수가 뭘 하든 온명수는 상관하려 하지 않았다. 온씨 가문이 온은수 손에서 망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임미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온은수를 대신할 적절한 사람이 없었다.임미자가 눈 여겨보았던 며느리들 중에 사기군 아니면 말썽꾸러기들이라 여간 골치가 아픈것이 아니었다.마침 연설이 온은수를 보러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사의 소개로 임미자는 연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연설의 부모님 역시 온명수의 충성심에 불타오르는 사람이고 연설 역시 지극한 충성심을 표시했는지라 임미자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비록 평범한 집안의 여자아이지만 능력 있는 여자애였다. 온은수 곁에서 죽마고우의 신분으로 온은수의 마음을 돌리게 한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이었다.“사모님, 저 이미 온 도련님을 찾아뵈였어요. 이쪽 일은 아주 잘 마무리되었으니 걱정할 필요 없으세요.”연설이 진지하게 대답했다.“내가 말했었잖니, 사모님이라 부를 필요 없다고. 큰 어머니라 부르면 돼. 은수랑 어렸을적부터 같이 자란 사이인데 격식 차릴 필요 없어.”이 말을 들은 연설은 마음이 따뜻했다. 마치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말을 마친 임미자는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연설이 다급히 물었다.“큰 어머니, 기분 나쁘신 일 있으세요?”“기분 나쁜 일이라기보다는……. 연설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863화

    “그 여자를 대신해 좋은 말 할 필요 없어. 내가 차수현을 처음 안것도 아니고 차수현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를것 같니?”“큰 어머니, 차수현 씨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게 아닌가요?”임미자가 차수현을 대하는 태도에 연설은 기분이 좋았다.연설은 비록 차수현에 대해 의견이 많았지만 필경 지금은 차수현이 온은수와 결혼할 사이이니 뭘 하려해도 심리상의 부담감을 입어야 했다. 외간녀가 되는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온은수의 어머니가 자신을 지지해준다면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오해는 무슨, 도움이 되진 못할 망정 은수랑 결혼준비를 진행하면서도 온은서와 엮이고 떠난 후엔 또 은수 찾으러 오고, 두 남자사이에서 꼬리 치면서 다니지 않니, 온은서가 그 여자때문에 죽을뻔 했어.”연설이 대답하지 않자 임미자는 또 한숨을 내쉬었다.“온은수가 너같은 여자애를 찾는다면 난 한시름 놓을것 같아.”연설은 핸드폰을 꽉 부여쥐었다. 임미자가 말을 터놓고 하진 않았지만 두 사람 다 상대방의 뜻을 알수 짐작할수 있었다.“큰 어머니, 저 사실 온 도련님을 좋아한지 꽤 오래되었어요. 예전엔 제가 온 도련님한테 맞는 짝이 아니라 생각되어 국외에 피신해 있었던 거에요. 나 자신이 충동적인 감정으로 섣뿔리 행동하면 친구도 못할가봐서요.”이 말을 들은 임미자는 연설이 기특하기만 했다.여자아이는 자신의 가정사를 생각해 온은수의 앞길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연설의 집안이 온은수의 사업의 디딤돌이 될수는 없었지만 연설은 능력이 뛰어난 아이었다. 차수현보다 백배천배는 나은 아이었다.“너만 동의한다면 난 널 적극적으로 밀어줄 셈이야. 네가 보았다싶이 차수현은 온은수를 돕지는 못할 망정 온은수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너랑 은수는 죽마고우이기도 하니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임미자의 말에 연설의 머뭇거림은 완전히 사라졌다.연설은 온은수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봐주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수 있도록 노력해보기로 했다.이건 두 사람의 다년간의 감정뿐

최신 챕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3화

    차수현은 반박하지 않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 온은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어르신은 떠났다.잠시 후 온혜정과 유민도 왔는데, 그들은 무사히 돌아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유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또 그를 품에 안고 한참을 울었다.그리고 나서야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온혜정은 들은 다음 마음이 복잡해졌다.그녀는 임미자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녀도 더 이상 임미자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병실에 들어서자, 온혜정은 차수현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온은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수현아.” 온혜정은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차수현은 고개를 돌렸다.“엄마, 그는 괜찮아요.”“괜찮으면 됐어.”온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수현 옆에 앉아 그녀의 손등을 두드렸다.“피곤하면 돌아가서 쉬어. 여긴 우리가 있잖아.”차수현은 뒤를 돌아보니 온은서도 온 것을 발견했다.비록 전에 온은수와 불쾌한 일이 많았지만, 이럴 때 그는 오히려 온은수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나도 알아요…….”차수현은 대답했다. 그녀는 이럴 때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탱하며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또 일주일이 지났고, 온은수는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요 며칠, 차수현은 다른 사람들과 번갈아 그를 돌보았는데, 차수현이 머문 시간이 가장 많았다. 매일 이 남자를 돌보는 것 외에 그녀는 또 그의 손을 잡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생존 의식을 불태워야 했다.온은수가 깨어났을 때, 그는 차수현이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잠든 것을 보았고 남자는 손을 내밀어 어렵게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차수현은 순식간에 깨어났다.온은수가 깨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안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가 정말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서둘러 의사를 불러 온은수에게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온은수는 한동안 휴양하면 퇴원할 수 있었다.한 무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2화

    십여 분의 노정은 차수현에게 있어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 같았다.마침내 병원에 도착하자 문앞에는 이미 들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자 온은수는 들것에 실려 직접 수술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차수현도 따라가서 수술실 입구를 지켰다.……수술실 밖, 어르신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다만, 온은수의 상황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임미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그는 벼락을 맞은 듯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지 않으려 했지만, 임미자의 시체를 보러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어르신은 망연히 따라갔고, 임미자의 산산조각난 시체를 보고 그는 마침내 믿었다. 줄곧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남자가 목놓아 울었고, 원래 반쯤 하얀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그는 하루 만에 자신과 삐진 아내가 아무런 생기도 없는 시체가 되어 영원히 자신에게서 떠날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사모님은 유담 도련님을 구하시기 위해…….”어떤 사람이 사건의 경위를 어르신에게 말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슴은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지만, 그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 임미자는 틀림없이 만족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충분했다.“미자야, 안심해라. 은수의 아이는 반드시 건강하고 평안하게 자랄 거야. 당신이 한 모든 것은, 그들이 줄곧 기억할 거야…….”……수술실 밖에서 차수현은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녀가 자신의 몸이 무감각해졌다고 느꼈을 때, 그 수술 중이란 등불은 마침내 꺼졌다.온은수는 의사에게 밀려나왔고, 차수현은 즉시 앞으로 다가가서 상황을 물었다.“의사 선생님, 그 이는 어떻게 됐나요!”“생명의 위험은 없지만…….”“뭔데요?”“도련님의 다리는 총상을 입은데다 또 심각한 골절을 입어, 회복하더라도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차수현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메마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알았어요.”그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또 어쩔 수 없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1화

    한 무리의 사람들은 미처 임미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흉보를 맞이했다.차수현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그 사람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달려갔다.다행히 온은수가 배치한 사람은 비록 매우 슬프고 이 사실을 믿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차수현을 부축하며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했다.일행이 공장 앞에 도착하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만 보였고, 자욱한 검은 연기는 온 하늘을 칠흑같이 어두컴컴하게 물들였다.차수현은 이 모든 것을 보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온은수가 이미 불 속에 타 죽었거나 폭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수백 수천 번이나 이 남자를 미워했지만, 그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온은수, 당신은 죽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내 뱃속의 아이가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요…….”차수현은 중얼중얼 말하면서 말투에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띠었다.그녀는 온은수를 찾으러 들어가려 했지만 사람에게 붙잡혔다.“아갔;, 저희가 도련님을 찾으러 들어갈 거예요. 아가씨는 안의 연기를 들이킬 수 없어요. 아이에게 영향을 줄 거예요.”“나더러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라고요?” 차수현은 멍하니 말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느꼈다. 이럴 때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도련님은 아가씨의 뱃속의 아이의 안전을 가장 중시했으니 만약 아가씨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저희도 죽음으로 사죄할 거예요.”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막자, 차수현은 한쪽에 서서 그들이 들어가서 기적을 찾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지났는지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은 여기에 있어!”공장 앞은 잡초로 뒤덮여 사람들의 시야를 가렸기 때문에, 그들은 한참을 찾고서야 그곳에 누워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온은수를 발견했다.온은수를 찾은 사람은 그에게 아직 호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0화

    그의 수하는 유담을 찾았으니, 그들은 유담을 보호하여 무사하게 돌려보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달성됐으니 그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연설도 이 소리를 들었은데,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담의 너덜너덜한 옷 밑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 또 얼마나 절망적일까?차수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그녀 앞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아예 그의 피와 살이 터지는 그런 가장 처참한 죽음을 지켜볼 것이다.임신한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놀라 기절하고 유산하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의 얼굴에는 일그러진 웃음이 떠올랐고, 온은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은수 오빠, 오빠가 생각한 게 맞아요. 그는 당연히 이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하겠죠.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있으니 나가도 소용없어요.”“너……!”온은수는 갑자기 연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그는 어떻게 해야만 유담을 무사하게 할 수 있을까?연설은 남자 얼굴의 드러난 절망을 감상하며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조금 있으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릴 텐데요…….”이와 동시.유담은 다른 사람에게 안겨 밖으로 달려갔고, 더 빨리 떠나기 위해 그들은 유담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뗄 겨를도 없었다.마침내 차수현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유담을 내려놓았고, 그러나 그는 귀신을 본 듯 끊임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유담아!” 차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놀랐다. 유담이는 왜 이러는 것일까?유담은 마침내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엄마, 나한테 시한 폭탄이 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차수현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리고 바로 이때, 몰래 따라온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유담을 껴안고 그가 입고 있는 너덜너덜한 옷을 찢었고, 그 안에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폭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9화

    “올라와요, 그리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그 녀석을 죽일 거예요.”연설은 갑자기 입을 열더니 더는 총을 쏘지 않았다.온은수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고, 연설은 옆에 앉아 있는 유담을 바라보았는데, 그를 잡아당긴 후에야 그의 팔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줄곧 밧줄을 갈아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넌 도망가도 소용없다. 오히려 널 만난 사람은 모두 너 때문에 죽겠지. 만약 차수현이 흥분해서 너를 안고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너희 모자 두 사람은 함께 저승에 가서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어.”연설은 냉담하게 잔인한 말을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유담의 손에 있는 밧줄을 잘랐고, 그 후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온은수가 도착했다.연설은 또 총을 들어 온은수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온은수는 몸을 비틀거리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꿇었다.“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네 마음대로 처리해. 유담이 풀어주기만 하면 돼.”온은수는 유담을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연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온은수를 들어오게 했다.“들어와요, 그리고 난 그를 내보낼 거예요.”온은수는 다리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다. 자신이 상상했던 차수현을 괴롭혀 죽이는 화면과는 다르지만 온은수가 자신과 함께 죽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았다.게다가 연설은 온은수가 차수현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예상을 했었다.차수현이 왔다면 연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혀 그녀가 온은수 앞에서 죽게 하고, 온은수로 하여금 평생 연설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 없게 하려 했다.만약 온은수가 왔다면, 그녀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해 동안 사랑해 온 이 남자가 차수현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를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도록 하는 게 더 나았다.유담은 이 상황을 보고 끊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8화

    차수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온은수는 몇 명의 유력한 조수들을 배치하여 차수현을 보호하라고 한 다음, 기타 몇 명의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온은수는 단독으로 차를 몰고 갔고, 이 사람들은 일부는 안전한 곳에 남아 유담을 기다렸고 남은 사람은 공장을 뒤지며 유담을 찾았다. 그때 유담을 찾으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낼 것이다.일을 안배한 후, 온은수는 옷을 갈아입고 스스로 차를 몰고 먼저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따라 가면서 거리를 유지하여 연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해져서 유담을 해칠 수도 있었다.온은수는 차를 몰고 연설이 보낸 장소로 갔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 허름한 공장도 눈에 들어왔다.온은수는 이곳의 환경을 살펴보았는데, 사방에 인가가 없었고, 도처에 무성한 잡초가 자랐는데, 확실히 나쁜 일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온은수은 차를 한쪽에 세운 후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연설은 위층에서 자동차 소리를 듣고 멀리서 한 번 바라보았는데, 유담도 와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꽁꽁 묶여 있어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유담은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절대 오지 말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연설은 정말 미치광이여서 엄마가 나타난 순간 그녀를 죽일 것이다.그리고 유담은 절망적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센서가 달린 폭탄이었는데, 사람에게서 10초 이상 떠나면 바로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폭발 시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바로 연설이 그들에게 준 마지막 기한이었다.다시 말하면, 차수현이 와서 유담을 구해도, 그들은 그의 몸에 있는 폭탄을 제거할 수 없었으니 유담은 여전히 죽어야 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헛되이 목숨을 잃을 뿐이었다.연설은 나타난 사람이 온은수인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곧 싸늘하게 웃었다. 온은수는 여전히 그의 애지중지하는 차수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차라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7화

    차수현이 침묵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안 돼, 은수야,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 돼!”온은수는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고, 그제야 어르신과 임미자가 모두 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임미자도 방금 온은수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희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유담을 구하려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유담은 그녀의 손자였으니 그녀도 그를 매우 걱정했지만, 온은수는 그녀가 힘들게 낳은 아이였다. 비록 두 모자는 일찍이 여러 가지 오해로 오랫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이 혈육이란 사실은 변함없었다.임미자는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래, 은수야, 넌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어르신은 자신의 잘못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여 유담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짧디짧은 몇 시간 사이에 그의 백발은 두배로 늘어났고, 하루아침에 10살은 더 먹은 것 같았다.“하지만 전 남자이니, 제가 저지른 일은 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죠. 아버지,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거 아니었나요?”어르신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입을 열었다.“만약 연설의 어머니를 보낸다면? 그녀는 아무리 미쳤더라도 자신의 친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정도는 아니겠지.”“그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상, 분명히 그들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분명해요. 저는 그런 시험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송혜미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미 기절했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니까 저는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유일한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 내 잘못이구나,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노망나서 연설을 풀어줬구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더러 나를 죽여 분풀이를 하는 건 어떤가. 어차피 나도 늙었으니 죽을 때가 됐지. 자꾸 젊은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어르신의 말에 온은수도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는 눈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6화

    차수현은 그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가 유담이 온갖 고통을 받고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보게 하라니, 차라리 그녀가 가서 그를 바꾸는 것이 나았다.어차피 연설의 원한은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유담은 무고했으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어른의 원한에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유담이 그렇게 간단하게 연설에 의해 납치된 것도 다 그녀가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담은 연설이 그의 마음속의 그 선량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아니라 악마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차수현은 숨이 막혔지만 눈빛은 점차 담담해졌다.“어쨌든 나는 갈 거예요.”“그럼 당신 뱃속의 아기는? 당신은 그녀를 버릴 거야?” 온은수는 슬픔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차수현은 여전히 그를 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이런 일로 괴로워할 자격도 없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연설을 처리했다면, 또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 그녀를 잘 주시하도록 분부했다면,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의 잘못이 더욱 컸다!“난…….”차수현은 이미 무엇을 희생하든 유담을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기를 언급하자 잠시 망설이다 결국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직 아무런 의식도 없는 배아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미안해. 엄마의 선택은 너무 이기적이었지? 어쩌면 네가 이 아름답지만 잔혹한 세상을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일이 정말 최악의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나도 너와 함께 떠날 거야. 절대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만약 당신이 가서 유담을 구하더라도, 당신이 죽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평생 그늘 속에서 살겠지. 더 이상 즐겁게 웃지도 못하고. 당신은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니?”“그럼 어쩌라고요?! 당신이 말해봐요!” 차수현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설마 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5화

    차수현의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아직 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차수현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전혀 주려 하지 않았다.“수현아, 진정해!”귀를 찌르는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고막이 뚫릴 것 같았지만 몸의 불편함 대신, 오히려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쥔 채 곧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그는 차수현이 이렇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종래로 없었다. 오은택의 일로 모함을 당했을 때도, 비록 많은 일반인들이 참을 수 없는 일을 당했지만 차수현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 빌어먹을 동영상에 자극되어 정신이 붕괴된 것 같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온은수는 더욱 걱정했다. 그러나 전에 그는 이미 차수현을 한 번 기절시켰으니 이번에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앉아서 차수현을 안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핸드폰 줘, 내가 단서를 찾으러 갈게. 내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방법이 꼭 있을 거야. 그녀의 가족도 우리 손에 있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이 아니야. 조급해하지 마…….”온은수 자신도 급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차수현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차수현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마치 새끼를 잃은 어미 짐승처럼 슬피 울었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려 했지만 그녀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온은수의 어깨를 호되게 깨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했다.온은수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차수현은 지금 이미 이성이 없어서 유난히 세게 그를 깨물었고, 한순간, 그는 살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간도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세로 차수현을 그의 어깨에 엎드리게 하며 그녀의 손목을 살짝 잡더니 그녀가 손을 놓게 하는 데 성공했다.차수현은 여전히 온은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온은수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차수현의 휴대폰에 들어온 그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