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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물론 나도 그렇게 매정한 사람이 아니야. 네가 경거망동하지 않는 한, 나는 다른 사람이 그녀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거야. 심지어 그녀가 승낙하기만 하면 나는 그녀에게 충분한 성의를 줄 거고."

어르신의 말투는 담담하지만 은수는 다소 답답하고 느꼈다.

그는 이 말이 어르신이 자신에게 들려주는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수현의 능력으로 온가네와 맞서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가 나서서 도와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손을 댄다면 어르신은 직접 수현의 곁에 안배한 사람을 출동시킬지도 모른다.

은수는 어르신의 수단을 더할 나위 없이 잘 알고 있었기에 수현은 절대로 이 결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은수는 순간 절망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정말 너무 경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담을 남기려는 온가네의 결심을 얕잡아봤다.

지금 그는 수현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보내지 않았으니 그녀의 생명과 안전에 걸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은수의 안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 어르신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아들은 총명한 사람이므로 그 중의 이익관계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유담은 원래 잘 자고 있다가 눈을 뜨자마자 수현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인차 일어나 방을 한바퀴 돌았지만 그녀를 발견하지 못했다.

녀석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저 수현이 잠시 여기에 없길 바라며 즉시 큰 소리로 엄마를 불렀지만 아무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유담은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자칭하는 그 노인이 자신의 엄마와 은서 아빠가 스스로 양육권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떠올렸다. 그는 원래 전혀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 낯선 곳에 혼자 남겨져 있으니 그런 자신마저 사라졌다

줄곧 철이 들었던 유담은 이번에 마침내 마음속의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밖에 있던 하인은 안의 울음소리를 듣고 얼른 뛰어 들어왔는데, 유담이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해지며 즉시 그를 달랬다.

"도련님, 울지 마세요. 무엇을 원하십니까? 제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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