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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수현은 머릿속에서 몇 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녀는 시도를 해봐야 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수현도 방금처럼 그렇게 풀이 죽지 않았다. 그녀는 컴퓨터로 현지 최고의 로펌과 미디어를 검색했다.

위의 정보를 열심히 적고 있을 때 수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은수의 번호였다.

수현은 생각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가까스로 진정된 마음은 갑자기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 남자, 그녀에게 전화할 면목이 있다니.

그는 그녀가 여전히 그의 감언이설에 속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보지?

은수는 이미 차를 몰고 가연의 집 아래층에 도착했다. 수현의 성격으로 그녀는 친구의 집에서 위로를 받을 가능성이 컸다.

은수는 직접 올라가서 사람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이런 충동을 참았다.

지금의 수현은 기필코 그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그녀의 감정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하여 은수는 먼저 그녀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수현은 받지 않았다.

은수는 씁쓸하게 웃었다. 가까스로 수현이 자신에게 준 그 미약한 믿음은 또 한번 끊어진 것 같았다.

어쩔 수 없는 은수는 수현에게 문자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오늘 일 정말 미안해. 가능한 한 빨리 유담이를 너에게 돌려줄게. 그리고 절대 너희 모자를 갈라놓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지. 다시 한번 나를 믿어줘."

수현은 이 문자를 힐끗 쳐다보며 그저 웃겼다.

은수의 보증은 그야말로 방귀를 뀌는 것과 같았다. 돌아오기 전에 그는 유담을 반드시 그녀에게 돌려주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정말 그녀가 그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는 오히려 어르신의 뒤에 숨어 머리를 움츠린 거북이처럼 얼굴도 감히 드러내지 못했다.

수현은 단지 이 남자가 가소롭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분명 미자의 병 때문에 유담을 빼앗으려 했지만 그녀의 앞에선 오히려 최선을 다한 것처럼 가식을 떨었다.

수현은 심지어 이번이 온가네 사람들이 뭉쳐서 함께 꾸민 짓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한 편으로는 은수더러 그녀를 붙잡아서 행동을 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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