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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익을 위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녀의 아이를 빼앗지 않을 테니까, 어머니, 앞으로 어머니도 수현과 그녀의 주변 사람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삼가주세요. 만약 다음이 있다면...... 나도 어머니를 외국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어요."

은수는 말을 다 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

미자는 화가 나서 휴대전화를 땅에 던졌고 큰 소리가 났다.

그녀는 줄곧 자신의 말을 잘 듣던 은수가 그 여자와 그 여자가 낳은 사생아를 위해 이렇게 집요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그녀를 한국에서 쫓아내겠다고 협박까지 하다니.

차수현은 역시나 화근이었다. 만약 정말 그녀를 집안으로 들인다면 은수는 친어머니인 자신조차도 무시할지도 모른다.

......

은수는 전화를 끊은 뒤 지친 한숨을 쉬었다.

그는 미자가 들통난 뒤 미안하긴커녕 아픈 유담을 어떻게 되찾을지 생각할 줄은 몰랐다.

만약 수현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아마 평생 다시는 그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의사가 실험실에서 나왔고 은수는 즉시 일어섰다.

"결과는요?”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검사를 거쳐 대표님과 차유담의 골수는 일치해서 이식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건강 상황에 따라 진행해야 하고요.”

골수 이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줄곧 수심에 찬 은수는 마침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그는 유담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다.

은수는 고맙다는 말을 한 다음 의사로부터 그 골수 일치 보고서를 받고 재빨리 수현이 있는 병실로 향했다.

......

수현은 유담과 전화를 하고 있었다. 녀석은 깨어나자마자 엄마가 곁에 없는 것을 보고 그녀가 너무 그리워 바로 전화를 했다.

수현도 유담이가 보고 싶었지만 얼굴에 상처가 있었기에 그들을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아 카메라를 켜지 않고 음성통화만 했다.

잠시 후 녀석은 또 피곤해져서 은서가 전화를 받았다.

"수현아, 너 괜찮은 거야?"

수현이 귀국한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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