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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고개를 들어 보니 은서가 마중하러 온 것을 보고 수현은 재빨리 다가갔다.

은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왠지 짜증이 났지만 마음속의 화를 참으며 따라갔다.

은서는 차에 기대어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고마워."

수현은 은구의 골수가 유담이와 일치하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은서와 혜정에게 통지하여 그들을 안심시켰다.

"우리 사이에 고맙다고 말할 필요 없어."

은서는 웃었고 그제야 수현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며 손을 내밀어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

"수현아, 너 얼굴 왜 그래, 다쳤어…...?"

"괜찮아, 실수로 부딪혔어."

수현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가 요 며칠 국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는지 말하지 않았다. 말해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뿐이었다.

은수는 은서의 행동을 보고 즉시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은서는 그가 손을 쓰기 전에 재빨리 손을 거두었다.

"아, 작은아버지도 같이 오셨군요."

은서는 담담하게 은수를 힐끗 보며 마치 정말 방금 이렇게 큰 남자가 여기에 온 것을 발견한 것 같았다.

옛날에 은수는 항상 높은 자세로 수현에 대한 그의 마음을 포기하라고 했다. 은서는 비록 뒤끝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럴 때 참지 못하고 그의 앞에서 애정을 과시했다.

은서는 분명히 도발하고 있었고 은수도 화를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즉시 받아쳤다.

"그래, 내 아들이 아픈 걸 알았으니 내가 어떻게 오지 않을 수 있겠어?"

은서는 실눈을 뜨고 미소를 지었다.

"아, 작은아버지는 이것을 알고 왔군요. 어쩐지."

은수는 이를 악물었고 얼굴의 근육은 경련을 일으켰다. 은서는 지금 그가 유담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관심을 가진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수수방관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은수는 반박하려 했지만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는 확실히 하마터면 그렇게 할 뻔했으니까.

수현은 이 두 남자가 서로를 도발하는 것을 지켜볼 기분이 아니었다.

"우리 빨리 병원에 가자."

단지 며칠밖에 떠나지 않았지만, 수현은 유담이가 몹시 그리웠고 녀석이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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