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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1화

그 나쁜 놈은 그녀를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집으로 쫓아보내며 그녀를 이토록 슬프게 했는데, 결국 자신은 여전히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고 줄곧 그를 염려하고 있었다니. 정말 너무 못났다.

엔젤라는 자신의 얼굴을 이불에 묻고 온은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통제할 수 없었다.

영문도 모른 채 큰 누명을 뒤집어 썼다는 생각에 그녀는 무척 괴로웠고, 즉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서 온은서에게 사과하라고 하고 싶었다.

……

방 밖에 있던 에반스는 자신의 부하에게 물었고, 부하는 자연히 남인 온은서를 위해 사실을 숨기지 않았고 직접 사건의 경위를 말했다.

온은서의 여러 가지 행위를 알게 된 에반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전에 온은서가 돌아가서 상속권을 쟁취하고 온은수와 맞서겠다고 했을 때, 엔젤라는 떼를 써가며 자신에게 반드시 그를 도와 성공하도록 강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더는 자신이란 아버지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라 했다.

딸을 위해서, 온은수라는 까다로운 상대에게 미움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반스는 동의했다. 에반스는 온은서가 성공한다면 엔젤라도 그의 은인이니 자신의 딸에게 좀 더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뜻밖에도 그런 마음이 갈대 같은 여자를 위해 멍청하게 엔젤라를 쫓아내며 그녀를 이렇게 슬프게 했다니.

온은서의 행동은 에반스로 하여금 그에 대한 인상이 무척 나빠졌고, 자신의 딸이 계속 그와 함께 있는 일을 더 이상 지지하고 싶지 않게 만들었다.

자신의 딸은 용모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더욱이는 극히 출중한 집안과 능력을 갖고 있어 평소에 어디에서나 사람들의 초점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손아귀에 받쳐든 작은 공주였다. 그러나 그 남자에게 이렇게 버림을 받았다니. 에반스는 온은서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넌 그곳에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내고, 증거를 찾아낸 후, 절대 그들을 가만두지마.”

딸이 억울함을 당했으니, 아버지인 에반스는 좌시할 수 없어 차갑게 명령했다.

그가 확실한 증거를 얻게 되면, 반드시 차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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