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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의사가 온 후, 은수는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의사는 수현의 체온을 잰 다음 또 다른 다친 곳을 검사했다.

"열은 이미 내려갔어요. 다른 상처는 이틀쯤 쉬면 나아질 거고요. 평소에 몸 조심하고 밥도 잘 드셔서 영양을 보충해야 해요."

이 여의사는 매우 친절하고 의술도 괜찮기 때문에 수현은 그녀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의사는 또 방금 은수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았는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해하는 것을 보고 그녀도 나름 안타까워하며 입을 열어 물었다.

"두 분, 싸우셨어요?"

수현은 멈칫하더니 어색하게 웃었다.

"그런 셈이죠."

"하지만 대표님은 여전히 사모님을 아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의사가 진지하게 말했다.

원래 수현의 고열은 이렇게 빨리 내려가지 않았을 거지만, 은수가 밤새 그녀를 지키며 줄곧 잠을 자지 않고 끊임없이 그녀에게 알코올로 몸을 닦아주고 물리적으로 온도를 내려주어서 그녀가 이렇게 빨리 나은 것이었다.

비록 전에 이 남자도 확실히 잘못이 있었지만, 그가 여전히 수현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요......"

수현은 얼떨떨해졌다. 은수는 그녀를 아끼고 있는 것일까?

예전 같으면 그녀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그녀는 심지어 좀 믿을 수 없었다.

의사는 수현이 사색에 잠긴 것 같아 더 이 상 말하지 않았다. 더 이상 말을 하면 의사의 직업 도덕에 어긋난다.

"제가 쓸데없는 말 했네요. 하지만 두 분의 이런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까워서요. 전 이미 반평생을 살았으니 사모님에게 한 마디 하고 싶네요. 지금 눈앞의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지, 놓칠 때에야 후회하지 마세요. 그럼 너무 늦었으니까요."

수현은 묵묵히 들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눈앞의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라…….

전에 이 도리는 은서의 죽음이 그녀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뜻밖에도 또 한 번 누군가가 그녀를 일깨워주고 있다니.

이렇게 말하니, 수현은 원래 은수와 냉전하려는 생각이 흔들렸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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