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도 말했다.“맞아요. 아가씨. 우리 모두 밖에서 아가씨와 같이 있었어요.”남우는 반재언을 바라보고 반재언은 손으로 그녀 얼굴에 있는 머리카락을 정리했다.“남우가 참 고생이 많았어.”…남우가 쌍둥이를 낳은 소식이 외국으로 전해져 강유이와 한태군은 소식 듣자 바로 큰오빠한테 전화해 축하해줬다.전화를 끊고 반재언은 남우를 데리고 온실에 가서 두 아이를 보러 갔다.남우는 창밖에 서서 쪼글쪼글한 두 아이를 보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진짜로 작아, 커서 너 닮겠는데.”아빠를 닮아야 두 자식도 커서 잘생기지.반재언은 소리내며 웃으면서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가서 좀 쉬어야지?”“싫어, 나는 여기서 아이들 계속 볼 거야.”“알았어. 그럼 내가 같이 있어줄게.”아이들 보고 나서 두 사람이 병실로 돌아가자 반재신과 진예은이 영양품을 가득 사 들고 온 것을 보았다.“아이들 보러 갔어?”반재언은 고개를 끄덕였다.“남우가 보러 가고 싶다고 해서.”진예은은 영양품을 책상 위에 놓았다.“형님, 이것들은 모두 몸 풀 때 보신하는 약입니다. 방금 아이 낳았으니 좀 많이 드셔야 할 거예요.”남우는 고맙다고 했다.반재신은 진예은의 어깨를 감쌌다.“형. 형수님 잘 돌봐요. 저희 먼저 갈게.”반재언은 웃으며 말했다.“알았어.”그는 남우를 침대로 부축해 그녀를 위해 이불을 덮었다.“배고파? 뭐 좀 먹을래?”남우가 대답했다.“양꼬치도 먹고 싶고 맥주 오리도 먹고 싶고 찹쌀 갈비, 치킨, 그리고...”“이런 거 빼고.”반재언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녀는 답답해서 누웠다.“아이도 다 낳았는데 왜 아직도 못 먹는 건데?”그는 어이없어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말 들어, 좀 더 지나고 먹어.”남우는 손을 들고 그의 목을 안았다.“내가 회복하면 네가 내 위를 잘 보상해 줘야 해.”반재언은 웃었다.“꼭 그럴게.”일주일 뒤, 남우는 정식적으로 퇴원했다.남강훈은 서울 진경 별장에 남아서 딸을 도와 아이를 돌봤다. 그리고 두 아
안기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녀의 아버지와 반재언이 못 안게 한다. 남강훈은 그녀가 힘 조절하지 못해 아이를 아프게 할까 봐 두려워한다.진예은은 피식 웃었다.“이해하니깐 괜찮아요. 3달 전에 있는 아이들은 거의 누워 있는 게 좋아요. 젖을 마실 때와 다른 안아야 할 때 빼고는 계속 잠만 자고 있어요.”남우는 눈을 깜빡였다.“엄마가 된 사람이라 확실히 아는 것이 더 많네요.”반재신과 진예은은 잠깐 있다가는 갔다. 남우는 아기 침대 옆에 쭈그려 앉아 두 아이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살살 그들의 얼굴을 찔러봤다. 아기들은 진짜로 부드럽구나.“왜 신발을 안 신었어?”반재언이 언제 문 앞에 나타났는지 모른다. 그녀는 머리를 돌려 말했다.“나 그냥 아기들 보러 와 봤어.”반재언은 슬리퍼를 들고 걸어 와 그녀의 발 옆에 놓았다.“빨리 신어, 몸 풀 때는 차갑게 하면 안 돼.”남우는 신발을 신고 힘이 든 다는듯이 한숨을 내쉬었다.“머리카락도 못 감게 하고 에어컨 바람도 못 쉬게 하고 날이 이렇게 더운데 진짜 불편해 죽겠어. 네가 나 대신 몸 풀어 줘라.”그녀는 반재언의 품에 안겨 투덜댔다.반재언의 눈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냥 한 달이면 돼.”그녀는 머리를 들었다.“아버지는?”“장인어른 시장에 가서 신선한 족발 사 와서 저녁에 너 족발국을 끓여준데.”남우는 표정이 어두워졌다.“또 족발국이야?”그녀는 벌써 일주일째 먹었다.반재언은 참을 수 없어 웃었다.“네가 안 마시면 아이들이 굶어야 하잖아.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매일 분유 마시면 안 좋아.”남우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넌 어떻게 아무것도 다 잘 알아?”“아니면?”그는 그녀를 안고 침대에 놓았다.“합격한 아버지가 되려면 이 정도는 배워둬야지.”그녀는 반재언을 안았다.“네가 있어 참 좋아.”…진성, 화해진.안추엽은 채원한테 민서율을 데리고 시장에 놀러 가라 했다. 오늘이 마침 화해진의 장날이라 시장이 전보다 더 시끌벅적
호숫가에 있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고는 같이 도와서 사람을 끌어 올렸다.채원은 급하게 민서율 뒤에 걸어갔다. 민서율이 그 사람한테 응급구조를 하더니 한참 지나 그 사람은 기침해서 물을 뱉고 정신이 들었다.채원은 이 상황을 보고 드디어 한시름 놓았다.경찰도 현장에 도착하고 주위 사람들한테 상황을 확인하고 민서율 앞에 걸어갔다.“안녕하세요. 혹시 저희 따라서 서에 가서 조사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그러자 민서율은 고개를 끄덕였다.파출소 안에서 채원은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민서율이 조사를 끝내고 나오는 것을 보고는 앞으로 걸어갔다.“아저씨, 괜찮아요? 먼저 민박에 가셔서 옷 갈아입으세요.”그는 알았다고 대답했다.민박에 돌아간 후 안추엽이 어떤 사람이 호수에 뛰어들었고 민서율이 그 사람을 구했다는 것을 알고 의아했다.“뭐 때문에 호수에 뛰어들었데?”“누가 알아요.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이 세상에 살기 싫은가 보죠.”채원은 아직도 그때 회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렸다.안추엽은 커피를 기계에 넣고 갈았다.“근데, 넌 눈썰미도 좋다. 남이 살기 싫어하는 것도 너한테 들키다니.. 참...”채원은 바에 앉았다.“그 사람 걸을 때 휘청거리면서 불안정했어요. 난 그저 그 사람이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줄 알고 가다가 차 사고 나서 죽을까 봐 걱정돼서 그랬어요.”누가 자살 하려는 남자인 줄 알겠어.그것도 엄청나게 젊고 스무 몇 살 정도 되는 사람이.민서율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안추엽은 머리 돌려 그를 봤다.“아이고, 우리 민 도련님이 오늘 사람을 구하는 귀한 광경을 다 보내.”그는 소파에 걸어가 앉았다.“죽은 사람 보는 게 재수 없을까 봐 그랬어.”안추엽은 커피를 들고 소파에 앉아 그에게 건넸다.“마시고 몸 좀 녹여.”채원도 걸어왔다.“그래도 아저씨가 내려가서 사람 구하는 덕분이죠. 조금만 어도 진짜 죽을지 몰라요.”안추엽은 머리를 들고 그녀를 봤다.“너희를 만난 것도 참 그 사람 운이 좋은 거지.”그녀는 앉았
그는 동작을 멈추고 눈꺼풀을 치켜올렸다.“왜 그렇게 묻는 건데?”채원은 볼을 긁으며 말했다. “아저씨가 민박에 이렇게나 오래 있었고 민박 사람들과도 다 잘 지내다가 갑자기 간다고 하니깐 다들 보내기에 아쉬울 것 같아서요.”민서율은 갑자기 웃었다.“나 가끔은 올 거야.”“아, 그래요?”채원은 헛웃음을 지었다.민서율은 츄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츄미는 오늘 저녁에 내가 데리고 있을게.”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럼 일찍 쉬세요!”그녀는 몸을 돌려 신나 보이는듯한 발걸음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때마침 안추엽을 만나 그녀는 놀랐다.“사장님?”안추엽은 츄미가 없는 걸 보고 그녀가 무엇을 했는지 알고는 참을 수 없어 웃었다.“뭐 그렇게 긴장하냐? 민서율이 가는 게 아쉬워하는 거잖아?”“아니에요!”“됐어. 계집애야. 이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 내가 네 무슨 생각하는지 모를 거 같아? 너 민서율 좋아하지?”“나..., 사장님, 말이 너무 심하잖아요. 나랑 아저씨는 우정입니다. 사장님은 몰라요.”채원은 급하게 자리를 떴다.안추엽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소리 질렀다.“야식 안 먹을 거야? 내가 겸사겸사 민서율 얘기도 해줄게.”얼마 지나지 않아서 채원이 벽 뒤에서 머리를 내밀었다.“마침 배가 고프네요.”…이튿날, 서울.도장의 영업 준비를 위해 동훈이 문을 열고 카운터로 걸어갔는데 문밖에서 한 무리의 사람이 들어왔다. 보기에는 현지 사람 같지 않았다.이때, 그들은 길을 비키더니 뒤에서 걸어 들어오는 남자는 보기에 60세 좌우고 비범해 보였다.동훈은 앞으로 다가갔다.“죄송한데요. 당신들은...?”그러자 남자가 도장 내부를 살폈다.“종언이 나오라 그래.”동훈은 상대방이 일반 사람 같지 않아 보여 조심스럽게 얘기했다.“무슨 일로 사장님 찾으시는 거죠?”남자는 눈꺼풀을 치켜올려 동훈을 살펴봤다.다른 제자들도 분위기가 심상하다고 느껴져 시선은 여기로 옮겼다. 누군가 빨리 위층으로 올라가서 종언한테 보고했다.남자는
종언이 웃었다.“이제 와서 원망스럽다고도 할 수 없죠.”“네가 원하든 말든 네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야. 종언아, 네가 아직 종 씨 집안의 핏줄인 이상 넌 반드시 나랑 같이 돌아가야 한단다!”종철민은 독설을 퍼부으면서 종언을 묶어서 가더라도 그가 거절할 수 없게 하려는 기세다.동훈과 제자들은 그 사람들이 강제로 종언을 끌고 갈까 봐 무서워서 급하기만 했다.이때, 남강훈이 지팡이를 짚으면서 시월이를 데리고 빠르게 걸어왔다. 그는 한 손을 뒤로 한 채 염주를 손에 쥐고 있었다.“아이고, 왜 아침부터 이렇게 떠들썩거리는지 했더구만 종어른신이 오신 거 구만.”종철민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남 회장님께서 어떻게 서울에 왔죠?”“남우가 서울에 있으니 나도 여기에 있는게 당연하죠. 시간 나서 내 제자를 보러 왔는데 당신도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죠.”남강훈은 얼굴에 상냥한 웃음을 지으며 동훈한테 빨리 차를 내오라고 시키고는 소파에 앉았다.“종언을 데려가려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려올 필요 있나요? 종언이 가고 싶으면 당신이 와서 데려가지 않아도 알아서 갈 텐데요.”종철민이 남강훈의 말을 듣고는 불쾌했다.“남 회장님, 이건 우리 종 씨 집안만의 일입니다.”그러자 동훈이 와서 차를 따랐다.남강훈은 찻잔을 들고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를 봤다.“알고 있어요. 하지만 종언은 내 애제자라서 종언의 일도 내 일 아닌가요?”“남 회장님이 내 아들 뒷받침해 주러 오신건 가요?”“난 항상 인제를 중히 여겨요. 종 씨 집안에서 키우기 싫어하고 종언의 우세를 중히 여기지 않으니깐 내가 키워주고 사랑해 주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닌가요?”남강훈이 종철민을 반박한 말이 종철민을 말 없게 했다.종철민이 둘째 아들 종원을 편애하고 다른 사람도 모두 종 씨 집안 둘째 아들 종원이 실력이나 능력 심지어 품행마저 종언한테 뒤지는지 아는데도 하필이면 종 씨 가문을 승계했다고 풍자했다.쓸모없는 사람이 종 씨 집안의 중시를 받고 지나치게 사랑을 받고 실력 있는 종언은 집에서
종언은 눈을 내려다봤다.“사부님께서 저를 이처럼 은혜롭게 대해주고 또 이렇게 중히 여겨주시니 저는 이번 생에 꼭 사부님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 종언은 호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그는 한 발짝 물러서 큰 체구가 무릎을 꿇어 절을 하려 했는데, 남강훈이 그를 부축했다.“어서 일어서. 남자는 함부로 무릎을 꿇는 게 아니야!지금 중요한 말 하고 있는데 무릎 꿇는 건 적합하지 않아.”종언은 머리를 들어 그를 봤다.“사부님.”남강훈은 그를 부축해 일어섰다.“의부라 부르거라.”종언은 웃었다.“의부.”“그래.”남강훈은 마음에 들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를 봤다.“내일 나랑 시월이 너하고 같이 동남아로 갈게.”“의부, 저 혼자 가면 돼요.”“그럼 안 되지, 내가 없으면 그 늙은이들이 또 널 괴롭힐 게 뻔한데! 넌 지금 내 아들이나 다름 없는데 내가 가서 지켜줘야지. 안 그런가?”동훈과 제자들이 웃었다. 그들은 진심으로 사장님을 위해 기뻐하는 것이다.며칠 후, 동남아 종 씨 가문, 종부인과 몇몇 어르신들이 사당에서 얘기하고 있다. 그들은 사람 찾아서 자기 아들을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종부인, 그 용회가 우리가 해결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종원 도련님이 이번에 이렇게 큰 사고를 쳤는데 우리가 무슨 방법으로 돕겠어요?”“그러게, 말입니다. 종원 도련님은 구맹 아들의 다리를 부러지게 했어요. 상대방이 가만히 있을 거 같아요? 내가 봤을 때 우리 종 씨 집안은 이번에 용회와 원수를 맺은 게 뻔해요.”종부인은 이 말들을 들으면서 마음이 급했다.“그럼 어떡해요? 그럼 내 아들 다리도 부러져야만 하나요?”몇몇 어르신들이 입을 다물었다. 종 씨 집안과 용회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독사 그 사람은 복수심이 강한 사람이다. 그의 유일한 아들 구홍의 다리가 종원이 부러트렸는데 구맹이 무조건 종원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종 씨 집안은 구맹의 안중에도 없다. 누가 감히 도움을 주겠냐 말이다. 잠시
조숙희의 처가가 너무 강한 바람에 종철민이 머리를 들지 못하게 했다. 조숙희가 죽고 1년 후에서 그는 또다시 부인을 얻었다. 조 씨 집안에서 그를 배은망덕한 놈이라 욕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하필이면 조준이 그를 픽박해 종 씨 집안을 종언에게 물려주라고 한다.조 씨 집안에서 핍박할수록 그는 더 타협하기 싫어졌다. 종철민은 조준한테 조 씨 집안의 도움 없이도 종언이라는 아들이 없어도 종 씨 집안은 그대로 떵떵거리면서 잘 살 것이라고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다.근데 하필이면 종원이 이번에 큰일을 저질렀다. 종원 일이 아니라면 그는 어떻게 체면을 버리고 종언을 찾으러 가겠냐 말이다!종부인은 그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럼, 종언은 승낙했어요? 종언도 당신 아들이잖아요. 어쨌든 간에 종언은 거절하지 않겠죠? 아무튼 종언한테 우리 원이 데리고 오라고 해요.”“승낙?”종철민은 그녀를 내팽개치면서 화를 내며 말했다.“네가 원이만 잘 가르쳤어도 걔가 이런 일을 저질렀겠어?”종부인은 이를 악물었다. 왜 자기 아들은 어디에도 종언에 뒤처지는가? 종언이 이번 일을 잘 해결한다면 나중에 자기 모자간의 설 자리가 있는가?….한편, 동남아 레스토랑.시월은 남강훈과 종언에게 차를 따랐다.“방금 소문 들었는데 종원이 저번달에 나이트에서 구홍이랑 여자 때문에 싸웠는데 종원이 사람 시켜 구홍의 다리를 부러지게 했데요. 구맹은 종원을 데려갔고 종 씨 집안에서 일주일 내에 해결책을 내지 못하면 종원을 망쳐놓는다고 했데요.”남강훈은 콧방귀를 꼈다.“얘가 종철민이 잘 가르친 아들이더군.”종언은 찻잔을 들었다.“구맹은 유일한 독자를 엄청나게 사랑하면서 키웠어요. 그리고 구맹은 복수심이 강해서 이번 일을 절대로 곱게 지나가지는 않을 겁니다.”남강훈도 고개를 끄덕였다.“네 외삼촌 조준과 네가 나선다고 해서 구맹이 너희들의 체면을 봐 주지 않을 거다. 어쨌든 이번에 다친 사람은 자기 명보다 더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그래서 내가 너 섣불리 나서지 말라는 거야. 만약에 구맹
조준은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남강훈은 웃었다.“누가 종언의 다리로 바꾼대요? 구맹이 종원을 직접 망치는 것보다 종언이 직접 손 쓰는 게 더 낮지 않나요?”조준은 멍해졌다.“종언이 직접 손을 쓴다고요?”남강훈은 몸을 앞으로 치우치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구홍은 다리가 부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잖아요. 더군다나 반년만 푹 잘 쉬면 다시 걸을 수도 있고요! 내가 듣기로는 구맹 그 사람은 마음이 모질고 수단이 악랄한데 지금껏 종원을 가두고 종 씨 집안을 핍박해 타협하게 하고 아직 종원을 헤치지 않은 이유가 대체 뭘까요?”“남 회장님 말씀은 구맹이 다른 의도도 있다는 건가요?”남강훈은 차 뚜껑으로 차를 털어내면서 말했다. “구맹은 미얀마 현지의 두목이고 그 사람이 하는 사업은 그렇게 깨끗하지도 않고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화물을 유통하는데 거의 수로로 다니는데 종 씨 집안의 구역을 지나가야 합니다. 더군다나 구홍이 생명의 위협이 있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자기 아들이 맞은 것은 종 씨 집안이 자기의 체면을 구긴 것과도 같아서 구맹은 잃어버린 체면을 종 씨 집안으로 되찾아야겠죠? 그리고 종 씨 집안은 구맹의 수로 운송하는 돈을 벌이는데 두 집안이 진짜로 서로 틀어져서 공개적으로 적이 된다면 두 집안 모두 이익을 잃게 될 것 입니다.”“구맹이 종원을 가두고 있는 것은 종 씨 집안에서 어떤 대답을 듣기 원해서입니다. 구맹은 종철민이 자기 아들 고생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만약에 종철민이 계속 타협하지 않으면 종원이 좀 고생하겠죠.”조준은 그제야 깨달았고 남강훈이 한 말이 도리 있다고 느꼈다.구맹의 성격으로 봐서 자기 아들이 맞아서 입원했으면 종원은 벌써 다리가 부러졌을 텐데 지금 봐서 구맹은 그저 종원을 가두어서 종 씨 집안에서 잘 해결하지 않으면 종원을 고생시키게 한다고만 했다.구맹은 확실히 모질고 악랄하고 사람을 잘 괴롭힌다. 종원이 그의 손에서 죽지는 않아도 고생은 무지하게 할 것이다.구맹은 이번에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