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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1화

"네 가족이랑 민서율 가족 관계가 좋은 거 아니었어? 그런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조민은 대답하지 않고 다가오는 민서율과 강라라를 바라보았다.

강라라도 조민을 발견하고는 민서율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넸다.

"조민 씨, 정말 우연이네요.”

강라라가 말하자 민서율은 조민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조민도 예의를 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요, 정말 우연이에요.”

그녀는 더 이상 강라라와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듯 와인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몇몇 친구들은 그들 사이의 분위기를 보며 이상함을 느꼈고, 한 친구가 민서율을 바라보며 물었다.

“민서율, 이 분이 네 여자친구야?”

민서율이 대답이 없자, 강라라가 재빨리 말했다.

“네, 저랑 서율 오빠랑 사귄 지 좀 됐어요.”

서율 오빠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반 씨 가문의 강유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과거에 강유이가 민서율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민서율은 특히 강유이를 아꼈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민서율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강유이도 민서율을 오빠라고 불렀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강라라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 뭔가를 이해한 듯했다.

한 여학생이 미소를 지으며 고의인지 파악할 수 없는 말을 꺼냈다.

"그렇구나. 강유이도 결혼했다고 들었어. 그런데 민서율 네가 이렇게 오랫동안 강유이를 잊지 않을 줄은 몰랐네.”

이 말에 강라라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녀는 자신이 강유이 대신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사람이 그 말을 하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민서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녀를 대신해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이건 그녀가 정말로 강유이 대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아닌가?

강라라는 입술을 깨물고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정말요? 강유이 씨는 이미 결혼을 했고 서율 오빠는 또 나를 만났으니 어쩌면 이게 인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여학생은 강유이의 대역이 어떻게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나올 수 있는 건지 의아
Chapitre verrouill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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