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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만약 손을 거두지 않는다면 그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묵인한 거 아닐까?

유희는 그곳에서 기계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부모님이 유희 씨와 식사하고 싶으시데요.”

원식이 말했다.

“네?”

유희는 의아해하며 이내 긴장을 했다.

원식은 그녀의 손을 꼭 쥐었다.

“괜찮아요, 단지 식사일 뿐이에요. 긴장할 필요 없어요.”

“부……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밥 먹은 다음에요.”

유희는 그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그가 어떤 이유로 부모님을 설득할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부모님이 유희 씨더러 시간을 정하라고 하셨어요.”

유희는 표가네 어르신들 이렇게 그녀를 존중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녀는 마음속으로 더욱 그들에게 떳떳하지 못했다.

“내일은 어때요?”

원식이 그녀를 도와 정했다.

“이…… 이렇게 빨리요?”

유희는 더욱 긴장했다.

원식은 가볍게 웃으며 눈빛은 총애를 띠고 있었다.

“그냥 밥만 먹는 거뿐이에요.”

“아…….”

유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그들과 식사하는 것도 너무 빨랐다…….

왠지 원식이 그녀가 도망갈까 봐 급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그녀에게 이렇게 모든 것을 바칠 가치가 있을까?

요즘 남자들은 모두 집안이 비슷한 여자를 찾아 결혼하지 않나?

“놀랐어요?”

원식이 물었다.

“네…… 좀 빠르네요.”

“우리 알고 지낸 지 벌써 한 달이 됐어요. 저번에 우리 어머니와 밥까지 먹은 거 잊지 마요. 그때 유희 씨는 이미 내 여자 친구였잖아요.”

원식이 말했다.

유희는 머뭇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확실히 원식의 어머니와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비록 그것은 우연이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녀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그들 단둘이 있으라고 핑계까지 대며 자리를 피해주기도 했다.

그래도 재밌었다.

“그럼 지난번 일 때문에 부모님께서 별 다른 말씀은 없으셨어요? 아무래도 우리 고모 때문에…….”

“유희 씨랑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부모님은 유희 씨라는 사람, 그리고 나의 안목에 더 신경 쓰는 분들이에요.”

식사 시간은 정말 다음 날 저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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