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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지금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이냐? 낙청연,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거라!” 그녀는 낙청연이 어찌 알고 청루로 찾아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낙청연을 만난 것은 참으로 재수 없는 일이다!

낙청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를 데리고 태부부의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눈치챈 낙운희는 또다시 죽을힘을 다해 발악하고 있었다. “이거 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낙청연은 분노하여 질책했다: “멀쩡한 대갓집 규수(大家閨秀)가 집을 놔두고 어찌 외간 남자랑 도망을 가려고 한단 말이냐? 넌 체면 따위는 필요 없단 말이냐?!”

낙운희는 즉시 반박했다: “원 오라버니는 외간 남자가 아니란 말이다! 그는 강호에서 유명한 협객이다! 낙청연, 네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거라!”

“또한, 체면? 체면을 말하면 누가 감히 너랑 비교가 되겠느냐? 그럼 네가 대신 혼인을 치른 것도 아주 체면이 서는 일이란 말이냐?”

낙운희의 어투는 날카로웠다.

하지만 낙청연에게는 일상이 되었다.

그녀는 낙운희의 손을 놓지 않았고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네가 어떻게 말하든 나는 상관없다. 하지만 오늘 반드시 너를 집으로 데려 갈 것이다! 서송원이란 자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너!” 낙운희는 집으로 간다는 말에 더욱 저항하였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서 발악하고 있었다.

결국 낙청연과 등 어멈 두 사람이 그녀를 억지로 부축하여 데려갔다.

사분 같은 이런 일은 명성을 순식간에 잃게 하므로 낙청연은 후문으로 들어갔다.

먼저 단독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어주는 하인에게 낙부인을 만나 뵙겠다는 청을 드렸다.

잠깐 후, 낙용(洛榕)이 나왔다.

낙용은 어려서부터 무예를 익혀서 일개 여류라고는 하지만 기세가 압도적이다.

“부인.” 낙청연은 몸을 살짝 기울여 예를 행했다.

낙용은 그녀를 훑어보더니 눈썹을 찡그리더니 말했다: “낙청연?”

“예, 부인께서 저를 알아보시다니요.” 낙청연은 온하하게 웃었다.

하지만 낙용의 태도는 아주 차가웠다: “네 아버지가 보냈느냐? 어허, 너를 보내서 무슨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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