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5화

두 경찰은 차설아의 말을 듣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임채원을 보며 물었다.

“사실이에요?”

임채원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두 손을 저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사람이 나를 모함한 거예요. 저 사람은 제 물건을 모두 길바닥에 내던졌어요, 저 사람이야말로 범죄자니까 잡아가세요!”

“내가 당신을 모함했는지 아닌지는 당신이 제일 잘 알 텐데.”

차설아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차가움이 서려있었다. 그녀는 논리정연하게 경찰들에게 말했다.

“이 별장의 소유자로서 나는 집안의 모든 물건을 처분할 권리가 있어. 당신이 방금 한 말이 바로 당신이 허락 없이 우리 집에 눌러산 증거이지.”

“그리고... 당신에게 악의적으로 도둑맞은 내 상자 안에는 귀중한 물품들이 엄청 많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당신을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임채원은 다급한 마음에 높은 목소리로 변명했다.

“상자 안에는 누더기 옷 몇 벌밖에 없었어. 명품도 아니라 2000만도 안 할 거라고. 뭐가 귀중하다는 거야?”

말을 마친 임채원은 바로 후회가 몰려왔다.

차설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경찰을 향해 말했다.

“경찰 아저씨, 방금 들으셨죠? 저 사람은 모든 걸 자백했어요. 잔말 말고 바로 데려가시면 돼요.”

경찰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임채원에게 수갑을 채우며 말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경찰서로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시겠습니다.”

임채원은 얼굴이 더 새하얗게 질려 연신 뒷걸음질을 치며 성도윤의 몸 뒤로 숨었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저는 억울하다고요. 도윤아, 나 좀 살려줘!”

이때, 임채원에게 원래도 불만이 가득했고, 또 눈치를 잘 살피던 이 아주머니는 앞으로 나서더니 말했다.

“제가 증명할 수 있습니다. 임채원 씨가 차설아 씨의 물건을 모두 가져간 게 맞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채원 씨는 우리 아랫사람들을 전혀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별장에 있는 동안 저희한테 한 모든 일들은 정말 너무합니다...”

이 아주머니는 임채원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