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이 저를 믿지 못 하시니 어쩔 수 없네요.”“그럼 제가 마지막 질문이 있는데, 두 분 혹시 지계 공법에 관심 있으신가요?”진명은 이를 꽉 깨물고 히든카드를 내밀었다.“지계공법이요?”“설마 지계공법을 아시나요?”사현 형제는 깜짝 놀라서 표정이 확 변했다.“제......”진명이 대답을 하려던 찰나에 발에 갑자기 통증이 느껴졌고, 서윤정이 책상 밑에서 그의 다리를 발로 찼다.“진명아, 너 잠깐 따라 나와봐!”서윤정은 눈치를 주며 진명을 데리고 미팅룸에서 나왔다.바깥 구석 쪽.“윤정씨, 왜 그래요?”진명은 이상해서 물었다.“진명아, 너 미쳤어?”“설마 지계 공법을 저 사람들한테 알려주려고 하는 거야?”서윤정은 다급한 얼굴로 꾸짖었다.오늘 그녀는 현녀결이 천계의 공법인 걸 알았고, 진명은 전설속에 있는 천계공법을 알아서, 지계공법을 아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네, 그럴 생각이에요.”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모든 일에는 노력을 쏟아야 보답을 얻을 수 있다.비록 지계공법은 비교적 진귀했지만, 그는 당장 자신의 세력을 만드는 게 중요했고, 만약 그가 지계공법으로 종사중기인 강자를 영입할 수 있다면 그건 매우 가치가 있었다.이 외에도, 그가 미래에 진씨 가문을 만든다면, 그를 의지하는 모든 무사들은 진씨 가문을 둘러싼 사람들이 될 테니, 그는 언젠간 그들에게 공법을 전수해준 뒤, 진씨 가문의 강대함과 끊임없이 성장하고 번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이건 발전을 위한 먼 계획이었고, 강성시에 많은 재벌 가문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하고 있었다.어쨌든, 이건 필연적인 일이었기에, 그가 일찍 지계공법을 보여준 뒤 사현 형제를 영입하는 것도, 진씨 가문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일인데,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바보, 지계 공법은 보기 드문 보물 같은 거야!” “너가 마음대로 지계 공법을 다른사람한테 전수해서, 만약 유출이라도 되면, 너가 네 무덤을 파는 거잖아!” 서윤정은 화가 난 얼굴로 꾸짖었다.“그정도는 아
“내가 지금 직접 사람 데리고 두 사람 사정 좀 조사해볼게, 내가 조사 다 하기 전까지는 넌 절대 마음대로 행동해선 안돼!”서윤정은 애교스럽게 콧방귀를 뀐 뒤,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네, 알겠어요. 그렇게 무모한 짓은 안 할게요.”진명이 대답했다.그리고 서윤정은 먼저 떠났고, 진명은 다시 미팅룸으로 들어갔다.진명이 돌아온 걸 보자, 사현과 사훈의 표정은 흥분되어 있었다. “진 이사장님, 방금 하신 말이 진짜이신가요? 지계 공법을 할 줄 아세요?”“이제 진짜이든 아니든, 제가 궁금한 건, 만약 제가 지계공법을 두 분께 전수해드린다면, 두 분은 명정그룹에 들어오실 의향이 있으신가요?”진명은 물으며,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지계공법은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지금은 서윤정이 사람들 데리고 사현 형제의 뒷조사를 하러 갔으니, 이건 좀 시간이 필요할 테다. 서윤정이 돌아오기 전까지 그는 분명 사현 형제에게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없었다.“이게......”사현과 사훈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침묵에 빠졌다.지계공법의 유혹은 무사가 난관을 돌파하는 일보다 10배는 높았고, 두 사람은 심장이 떨렸다.만약 진명이 정말 지계공법을 그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면, 그들은 진명을 위해 일하는 걸 고려할 수 있었다.하지만 문제는, 지계공법은 매우 귀했고, 게다가 진명은 이 일을 확실하게 인정하지 않았었기에, 도저히 진명이 진짜 지계공법을 할 줄 아는지 믿을 수 없었다.어쩌면 진명이 말한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진명이 공짜수표를 끊는 것 일 수도 있었기에, 빈손으로 늑대를 잡으려는 속셈일 수도 있었다.한 순간에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다.“두 분께 시간을 좀 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세요.”“두 분이서 상의하신 다음에, 다시 상세하게 얘기해봐도 될 것 같네요…”진명은 담담하게 웃었고, 그리고 뒤돌아 미팅룸을 떠나 사현과 사훈 형제에게 상의할 시간을 주었다.진명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걸 보며, 사현과 사훈은 참지 못 하고 토론하기 시
“만약 우리가 진 이사장님을 의지해서 지계하품의 공법을 우리에게 전수해주신다면, 그건 좋은 일 아닐까?”사훈은 신난 표정으로 사현의 담담한 반응과는 전혀 달랐다.“너 김칫국 마셨네.”“우리 두 사람은 진 이사장님과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어. 이사장님이 진짜로 지계하품의 공법을 아신다고 해도, 우리에게 과연 가르쳐 주실까?”사현이 되물었다.“이게......”사훈은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었고, 마치 얼굴에 찬 물을 맞은 것처럼 순간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그는 형의 말이 맞다는 걸 알았다. 지계하품의 공법은 매우 진귀했고, 4대가문에서 내려오는 공법보다 더 진귀한 걸 알았다.두 사람은 이번에 처음으로 진명과 알게 되었고, 진명이 정말 지계하품의 공법을 알고 있다고 해도, 또 무슨 이유로 이렇게 진귀한 공법을 쉽게 그들에게 전수해줄까?이건 전혀 현실적이지 못 했다.“만약에 진짜라면?”“어쩌면 진 이사장님이 마음이 넓으신 군자라서, 어쩌면 우리를 영입하기 위해 성의를 보이고자 이렇게 큰 노력을 아끼지 않고 하시는 거일 수도 있어.”“내가 봤을 때, 이건 쉽게 오지 않는 기회야. 우리 두 사람이 일단 일하겠다고 말해보자. 만약에 이사장님이 진짜 지계하품의 공법을 우리에게 전수해주신다면, 우리가 앞으로 열심히 모시면 되지.”“반대로, 이사장님이 큰 소리만 치셨거나, 아무런 쓰레기 같은 공법을 지계하품의 공법이라고 속이고 우리를 농락하신다면, 그때 가서 우리도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면 되자나.”사훈은 포기할 생각이 없는 듯 말했다.오늘 날 지계하품의 최상급 공법을 손에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그는 희망이 크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너 생각이 너무 순진해!”“진 이사장님은 젊은 나이에 이미 큰 성과를 거두셨고, 이미 거물급 인물이라고 불러도 충분하지. 만약 우리 두 사람이 그 분의 섭외를 집요하게 거절한다면, 그 분은 명성과 도리를 생각해서라도 우리를 귀찮게 만들지 않을 거야.”“하지만 우리 두 사람이 일을 하
”저희 명정 그룹과 함께 하지 않겠습니까?”진명이 예의 바르게 웃으며 물었지만 사현은 조심스럽게 거절했다.“진 회장님,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희 형제는 명정 그룹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네? 두 분 그래도 명정 그룹에 들어오지 않으시겠다고요?”진명은 입가의 미소가 굳어지더니 멍하니 서있었다. 그는 귀하기로 소문난 지계 공법까지 꺼냈는데 사현 두 사람이 전혀 흔들리지 않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순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저기요, 두 사람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지계 공법이 얼마나 귀한 건지 몰라요? 얼마나 많은 종사 지경까지 도달한 사람이며 심지어 전왕경의 최고 강자들까지 간절하게 바래도 얻을 수 없는 건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지금 거절한다고요? 두 분 정신이 나간 거 아니에요!”옆에 있던 서윤정도 깜짝 놀란 얼굴로 두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머리 뚜껑이라도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서 대표님, 저희 두 사람도 지계 공법이 귀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저희의 처지를 저희가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좋은 건 바라지도 않아요…”사현이 간신히 입을 열었고 곁에 있던 사훈은 아쉬운 눈빛으로 뭔가 얘기를 꺼내려고 하다가 결국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머리가 좋은 서윤정은 두 사람의 반응을 통해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 말했다.“왜요, 두 사람 지금 진명에게 지계 공법이 있긴 한 건지, 아니면 가짜 공법으로 당신들을 속이는 건지 걱정하는 거죠?”“아니… 저희는 그런 뜻이 아니에요.”서윤정에게 생각을 들킨 사현은 난감한 얼굴로 말을 얼버무렸다. 물론 사현과 사훈은 그런 걱정을 하고 있긴 했지만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 앞에서 대놓고 얘기할 수는 없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두 분 명정 그룹과 함께 하시기만 한다면 전 꼭 약속을 지킬 겁니다!”진명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서윤정의 말을 듣고 보니 사현과 사훈은 여전히 그를 믿지 못하는 것 같고 심지어 그에게 지계 공법이 있
진명은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감사합니다, 진 회장님.”사현과 사훈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잠깐만요!”바로 이때, 서윤정이 두 사람을 불러 세웠다.“서 대표님, 혹시 하실 말씀이 더 남으셨나요?”사현은 불안한 마음으로 고개를 돌려 물었고 혹시라도 서윤정이 후회라도 할까 봐 걱정됐다. 서 씨 가문의 강대한 실력과 능력으로 두 사람을 강제로 남긴다면 그들은 반항할 힘도 없을 것이다!“사현 씨, 두 분 잘 생각하셔야 해요! 지계 공법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만약 두 분께서 이 기회를 놓치면 그땐 후회해도 늦어요!”서윤정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기회를 줘도 모르는 사현 사훈 두 사람을 보며 그녀는 조금 화가 났지만 두 사람을 원하는 진명 때문에 가까스로 참을 수밖에 없었다!“서 대표님, 저희 형제는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사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윤정이 그의 말을 끊었다. “일단 급하게 대답하려고 하지 마세요! 만약 제 추측대로라면 두 분이 수련한 공법은 현계 하품이겠죠, 이런 레벨의 공법은 너무 평범해요, 아무리 높아도 종사 중기나 종사 후기의 경계까지 밖에 도달 못해요, 종사 절정까지 도달하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하지만 지계 공법은 달라요, 천부적인 무학만 괜찮다면 종사 절정은 물론이고 전왕경을 돌파하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아요.”서윤정이 냉랭하게 말했다. 강성 시의 4대 가문이 수련한 공법은 전부 현계 상품이고 나머지 보통 대 가문 세력은 대부분 현계 중품의 공법을 수련했다. 사현과 사훈의 허술한 수련은 배후에 대 가문 세력의 지지가 없기에 보통 황계 혹은 현계 하품의 공법으로 더욱 고급 레벨의 공법은 두 사람 능력으로는 얻을 수가 없었다.사현과 사훈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서윤정이 말한 대로 현계 하품의 공법을 수련했고 현계 중품의 공법으로도 전왕경에 도달하기 힘든데 더군다나 현계 하품은 더 생각할 여지도 없었다!예상대로
두 형제는 무술에 관심이 많았고 금전과 권력에는 크게 욕심이 없지만 그렇다고 금전과 권력, 명예 등을 아예 무시하지는 못했다! 서윤정이 말한 대로, 만약 두 사람이 진명을 거절한다고 하면 자유로운 생활은 보장할 수 있지만 앞으로 큰 그릇이 되기는 어려웠다. 이와 반대로 만약 두 사람이 진명과 함께 한다면 지계 공법을 얻을 가능성이 크기에 전왕경의 슈퍼 강자로 수련하여 자신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무술계는 언제나 무술을 가장 중요시 여겼기에 전왕경의 슈퍼 강자는 강성에서 손 꼽히는 존재로 신분과 지위는 엄청난 존경을 받을 뿐만 아니라 말 한마디면 모든 걸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만약 두 사람이 전왕경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가장 높은 위치까지 한방에 이름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성 시에서도 탑 급 인물이 될 수 있다! 그때 되면 금전이든 명예이든 쉽게 얻게 된다. 두 사람은 성인이 아니었고 이런 어마어마한 유혹을 견딜 수가 없었기에 순간, 그들의 견고했던 신념은 흔들리기 시작했다!“두 분께 마지막으로 기회 한번 드릴게요, 명정 그룹에 들어오시겠습니까?”서윤정은 차가운 얼굴로 마지막 통보를 내렸다.“저흰…”사현은 안절부절못한 얼굴로 사훈과 눈빛을 교환한 뒤, 서로의 뜻을 바로 알아챘다.“저희는 명정 그룹의 일원이 되어 진 회장님과 서 대표님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사현과 사훈은 이를 악물고 바닥에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충성을 맹세했다! 그들은 서윤정에게 설득 당했고 크게 한 판 걸어볼 생각이었다! 만약 잘못 걸었다면 그들은 자유로운 생활을 잃게 되는 것이고 만약 성공적으로 걸었다면 한 방에 금전과 권력 그리고 명예까지 전부 손에 넣게 된다!이건 확실히 한 판 걸어볼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그래요, 아주 좋아요! 두 분 얼른 일어나세요!”진명은 호탕하게 웃으며 재빨리 두 사람을 일으켰다. 거의 포기 상태였던 진명은 서윤정이 몇 마디 말로 두 사람을 설득 시킬 줄은 생각도 못 했기에 그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윤정 씨, 고마
진명은 자신이 충분히 강해지기 전까지는 천계 공법을 아무에게나 전수해 줄 수가 없었다! 상대적으로 지계 공법은 위험하지 않았다. 특히 지계 하품 레벨의 공법은 강성 4대 가문에서 전수한 공법보다 한 단계밖에 높지 않았기에 유출이 된다고 해도 죽음까지 당하진 않을 것이다!아쉽게도 진 씨 가문 조상의 전수 중에는 지계 하품의 공법이 없었고 아무리 낮아도 지계 중품의 레벨이었기에 진명은 지계 중품의 공법을 사현과 사훈에게 전수할 수밖에 없었다.“네? 지계 중품 레벨의 공법이요?”사현과 사훈은 깜짝 놀란 얼굴로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계 중품의 공법은 지계 하품보다 더 귀한 공법으로 형제 두 사람은 진명에게 지계 하품의 공법은 있어도 지계 중품 이상의 공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명 본인도 지계 중품 레벨의 공법을 수련하지 못했으면서 지금 지계 중품 공법을 두 사람에게 전수해 주겠다니, 이건 대놓고 두 사람을 속이겠다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망했다, 두 사람은 잘못 건 게 확실했다!사현과 사훈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진명에게 충성을 맹세했기에 진명이 그들을 속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후회하긴 늦었다.“두 분 자세히 들으셔야 해요, 제가 지금 복마결의 심법을 두 분께 전수해 드릴게요…”두 사람의 생각을 알 리가 없는 진명은 복마결의 심법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사현과 사훈은 기운이 빠진 채 억지로 복마결의 심법을 적었다.사현과 사훈은 복마결이 지계 중품의 공법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복마결이 현계 중품이나 현계 상품의 공법이라고 해도 두 사람이 수련한 현계 하품의 공법보다 훨씬 나았다! 하지만 만에 하나, 복마결이 현계 하품보다 낮은 레벨이라고 하면 두 사람은 자유로운 생활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명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됐어요, 두 분은 이제 진원단을 복용하고 복마결을 수련하세요!”진명이 웃으면서 말하자 사현과 사훈은 깜짝 놀랐다.“진원단을 복용하라고요? 진 회장님, 혹… 혹시 농
”설마 두 분 이 정도 규칙도 모르는 건 아니죠!”서윤정은 냉랭한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고 형제는 순간 몸서리를 쳤다. “서 대표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가문마다 법과 질서가 있는 법이다. 물론 두 사람은 진명의 부하가 되었지만 명의상으로는 명정 그룹에 들어간 것이기에 진명이 두 사람의 주인이라고 하면 서윤정도 절반 주인은 되기 때문에 그녀의 질타에 두 사람은 반항할 수가 없었다.“두 분은 초범이니까 이번엔 그냥 넘어갈게요. 하지만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그땐 진명이 괜찮다고 해도 전 절대 용서 못 합니다!”“네, 죄송합니다, 다음엔 절대 이런 일 없을 겁니다…”서윤정의 말에 두 사람은 재빨리 대답했지만 기분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지계 공법도 얻지 못한 지금, 되려 진원단까지 낭비해야 하다니, 두 사람은 마음이 착잡했지만 어찌 됐든, 본인들이 한 선택이기에 싫어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한참 뒤, 그들은 이를 악물고 각자 진원단 한 알을 입에 넣었다.“됐습니다, 두 분 이제 복마결을 수련하세요!”진명의 지시하에 형제는 양반다리를 한 채 바닥에 앉아 공법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형제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진명이 그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체내의 진기가 복마결의 공법으로 일주일 정도 운행되자 그들의 마음은 들뜨기 시작했다!복마결로 수련한 진기는 무척 맑았고 그들 체내 진기 중의 많은 불순물을 걸러내어 정밀한 진기들만 남아 수련 속도도 평소보다 훨씬 빨랐다!이 순간, 두 사람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형제는 예전에 한 번도 지계 공법을 두 눈으로 본 적이 없지만 복마결의 수련 속도를 통해 그들은 이 공법은 절대 현계 중품이나 현계 상품의 공법이 아니라 최소 지계 하품의 공법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그럼 진명이 그들을 속인 게 아니라 이 복마결이 정말 지계 중품의 탑 급 공법이란 말인가?깜짝 놀란 형제는 눈을 뜨고 서로를 쳐다보더니 서로의 눈에서 들뜬 기분을 읽을 수 있었다!레벨이 높은 공법일수록 일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