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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내가 지금 직접 사람 데리고 두 사람 사정 좀 조사해볼게, 내가 조사 다 하기 전까지는 넌 절대 마음대로 행동해선 안돼!”

서윤정은 애교스럽게 콧방귀를 뀐 뒤,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네, 알겠어요. 그렇게 무모한 짓은 안 할게요.”

진명이 대답했다.

그리고 서윤정은 먼저 떠났고, 진명은 다시 미팅룸으로 들어갔다.

진명이 돌아온 걸 보자, 사현과 사훈의 표정은 흥분되어 있었다. “진 이사장님, 방금 하신 말이 진짜이신가요? 지계 공법을 할 줄 아세요?”

“이제 진짜이든 아니든, 제가 궁금한 건, 만약 제가 지계공법을 두 분께 전수해드린다면, 두 분은 명정그룹에 들어오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진명은 물으며,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

지계공법은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지금은 서윤정이 사람들 데리고 사현 형제의 뒷조사를 하러 갔으니, 이건 좀 시간이 필요할 테다. 서윤정이 돌아오기 전까지 그는 분명 사현 형제에게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없었다.

“이게......”

사현과 사훈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침묵에 빠졌다.

지계공법의 유혹은 무사가 난관을 돌파하는 일보다 10배는 높았고, 두 사람은 심장이 떨렸다.

만약 진명이 정말 지계공법을 그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면, 그들은 진명을 위해 일하는 걸 고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계공법은 매우 귀했고, 게다가 진명은 이 일을 확실하게 인정하지 않았었기에, 도저히 진명이 진짜 지계공법을 할 줄 아는지 믿을 수 없었다.

어쩌면 진명이 말한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진명이 공짜수표를 끊는 것 일 수도 있었기에, 빈손으로 늑대를 잡으려는 속셈일 수도 있었다.

한 순간에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다.

“두 분께 시간을 좀 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세요.”

“두 분이서 상의하신 다음에, 다시 상세하게 얘기해봐도 될 것 같네요…”

진명은 담담하게 웃었고, 그리고 뒤돌아 미팅룸을 떠나 사현과 사훈 형제에게 상의할 시간을 주었다.

진명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걸 보며, 사현과 사훈은 참지 못 하고 토론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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