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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2화

한편, 진명은 창백한 얼굴로 땅에서 일어나 일품 영기단 한 알을 꺼내 삼켰다.

영기 지풍법은 그가 가진 공법들 중 가장 폭발력이 센 공법으로, 영기 소모가 매우 컸다.

더구나 그는 이전에 계속해서 영기를 사용해 천면성, 남 씨 어르신, 서 씨 어르신 세 사람을 상대했기 때문에 많은 영기를 소모했다.

현재 그의 몸 안의 영기는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일품 영기단은 매우 귀한 일반 영약으로 만들어져 빠르게 소모된 영기를 회복시켜줄 수 있었다.

“천면성, 이 개자식!”

“지금 당장 너를 지옥으로 보내, 서부 무용팀과 남부 무용팀에서 네 손에 비참하게 죽은 사람들의 원수를 갚아줄 거야!”

그 후, 진명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가에는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그는 매섭게 세 사람을 보며 말했다.

그러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천면성, 남 씨 어르신, 서 씨 어르신 세 사람에게 다가갔다.

진명이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올 때마다 천면성, 남 씨 어르신, 서 씨 어르신 세 사람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

“아니......”

진명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살기를 느낀 천면성은 심장이 더욱 쿵쾅거리기 시작하였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죽음의 기운과 공포가 마음속 깊이 솟구쳤다.

비록 그는 악랄한 자로, 과거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죽여왔지만, 이런 자들일수록 죽음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법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천면성은 그동안 중부 무용팀의 눈을 피해 중부 내에서 몸을 숨기며 조심스럽게 살아왔다.

지금 그는 진명의 실력이 반성 경지에 이른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였다.

자신과 남 씨 어르신, 서 씨 어르신 모두 진명에게 큰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이제 진명과 맞설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천면성은 더 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꼬마, 너무 잘난 척하지 마라!”

“이번에는 네가 이긴 걸로 해! 내가 졌어! 인정하지.”

“하지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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