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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다른 동창생들은 모두 쌤통이라는 생각에 기뻐하며 수수방관했다.

고아였던 진명이 권력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란 걸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진명의 여자 친구였던 서윤정도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진 않으리라 생각했다.

오늘날 서윤정은 송동희의 기분까지 상하게 했으니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진명과 서윤정의 처지가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가려고?”

“이미 늦었어!”

밖에서 들려오던 발자국 소리에 송동희는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룸의 문이 열리고 호텔 매니저가 네다섯 명 되는 호텔 경비원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걸어 들어왔다.

“동희야, 무슨 일이야?”

“누가 감히 호텔에서 소란을 피워? 간땡이가 부었나!”

호텔 매니저가 쌀쌀맞게 말했다.

송동희는 손가락으로 서윤정과 진명을 짚더니 모질게 말했다.

“형, 이 두 사람이에요!”

“이 두 사람이 함께 날 다치게 했어요, 그러니까 형이 대신 복수해 줘요!”

호텔 매니저는 송동희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서윤정의 얼굴을 똑똑히 알아본 그의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빠져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을 뻔했다.

서 씨 가문은 비교적 겸손한 태도였기에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 서윤정을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5성급 호텔의 매니저로서 그는 평소 많은 부잣집 유명 인사들과 자주 오고 갔다. 그래서 전에도 서윤정을 몇 번 본 적 있었기에 한눈에 서윤정이 서 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것을 알아챘다!

서윤정은 높은 신분이었기에 호텔 매니저인 그는 말할 것도 없고 설령 그의 사장이라 하더라도 서윤정을 건드리지 못했다!

“형, 빨리 사람들한테 이 쓰레기 커플을 제대로 혼내주라고 얘기해 줘요, 나 대신 혼쭐을 내주라고요!”

송동희가 화를 내며 말했다.

“건방진 것!”

매니저는 발끈하며 손을 들어 올리더니 송동희의 뺨을 호되게 후려쳤다.

“형, 저 사람들을 대신 혼내주라고 했는데 저는 왜 때려요?”

손동희는 얼얼한 뺨을 감싸며 의아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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