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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왜 그래?”

신우가 그녀에게 다가와 물었다.

번뜩 정신이 든 그녀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한 번도 나한테 졸업식 파티 저녁에 있었던 일을 말해 준 적이 없었어.”

신우가 웃었다.

“몰래 입맞춘걸, 내가 어떻게 감히 떠들겠어?”

한성우가 손을 흔들었다.

“그만해. 부부의 애정행각은 사절이야.”

그는 아직 다른 사람의 사생활도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자신이 걸려버렸다.

한성우의 운은 강한서와 비겨도 도긴개긴이었다.

그가 질문지를 펼친 그 순간, 사람들은 폭소했다.

한성우의 질문은 “20 이상, 아니면 20 이하?”였다.

그 질문에 한성우의 얼굴은 바로 어두워졌다.

“누가 쓴 질문이야, 일어나봐요! 왜 강한서는 18이고 나는 20인데?”

강한서는 한성우의 모습을 보며 웃고 있었다.

“20 이하만 아니면 비슷하잖아. 왜 그렇게 흥분해? 설마, 이하인 거야?”

한성우의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 그는 강한서를 향해 중지를 치켜세우더니 남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술을 마셨다.

그는 20 이상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강한서와 한성우가 이상한 질문 대부분을 걸러냈다. 마지막 라운드에 주강운이 걸렸고 그는 벌칙을 선택했다.

그는 자리에서 유일하게 벌칙을 선택한 사람이었다.

그가 뽑은 미션은 왼쪽에 있는 사람에게 1분간 딥키스하는 것이었다.

그 미션을 본 사람들은 유현진에게 시선을 돌렸다.

유현진: …

강한서의 얼굴이 순식간에 파랗게 질렸고 얼른 손을 들어 그 벌칙을 반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유현진이 웃으며 말했다.

“전 의견이 없지만, 아이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그녀가 말하며 공간을 확보하자, 사람들은 그제야 그녀와 주강운 사이에서 두리안 크러스트를 먹고 있는 네, 다섯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고개를 쳐들고 요리조리 이상한 어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아이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천천히 말했다.

“법으로도 허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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